13K 괴력 발휘했지만…4실점한 오타니 ERA 1.85→2.54, 타자로 3안타 폭발, 팀 역전승 [LAA 리뷰]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개인 한 경기 최다 13탈삼진 경기를 펼쳤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1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6-4로 재역전승하면서 오타니는 시즌 첫 패 요건에서 벗어났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1.85에서 2.54로 올랐다.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애스레틱스전(6이닝 5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 허용. 

1회 놀란 고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준 오타니는 3-1로 역전한 4회 3실점으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놀란 아레나도,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한 오타니는 딜런 카슨에게 스위퍼를 맞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2경기 연속 2피홈런으로 흔들렸지만 탈삼진 13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 지난해 6월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3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탈삼진 기록도 세운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59개)에 등극했다. 

1회, 2회, 5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오타니는 총 투구수 97개로 5이닝 투구에 만족했다. 스위퍼(52개), 포심 패스트볼(36개) 중심으로 스플리터(5개), 싱커(4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00.2마일(161.3km), 평균 98마일(157.7km).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패전 요건을 안았던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6-4 역전승으로 웃었다. 에인절스는 9회 제이크 램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마이크 트라웃의 솔로포가 터지며 5-4로 역전했다. 이어 오타니의 중월 2루타, 앤서니 렌던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1회 우전 안타, 3회 1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9회 2루타까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도 2할9푼4리에서 3할7리(114타수 35안타)로 올랐다. 

3연승을 거둔 에인절스는 17승14패를 마크했고, 5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10승21패로 추락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

이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