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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3출루 맹활약쇼! 상대 투수들 견제 역력 '좋은 공을 안 준다'... 팀은 연장 끝 패배 [SD 리뷰]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김하성.(자료사진) /AFPBBNews=뉴스1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상대 투수들이 좋은 공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하성의 좋은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3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8로 상승했다.

김하성이 전날(2일) 맹활약을 이어갔다. 전날 김하성은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회에는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쳐냈고, 5회에는 2사 1,2루 기회에서 결정적인 좌월 스러론포를 작렬시켰다. 김하성의 홈런포를 앞세워 팀은 8-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와카가 3일(한국시간) 신시내티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애쉬크래프트를 상대로 초구 파울팁 스트라이크 이후 2구 연속 파울을 때려냈다. 4구째는 볼. 그리고 5구째 애쉬크래프트의 141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글러브에 잡히고 말았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마차도가 중전 안타를 쳐낸 뒤 소토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1-0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침착하게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냈다. 그리고 4구째와 5구째 모두 볼. 풀카운트가 되자 샌디에이고 홈 팬들이 '하성킴'을 힘차게 연호하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애쉬크래프트의 6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139.3km)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좀처럼 때려내기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1루를 밟은 김하성. 다음 타자는 놀라. 이때 투수 애쉬크래프트가 초구를 뿌리기도 전에 1루로 견제구를 뿌렸는데 뒤로 빠지고 말았다. 다분히 김하성의 빠른 발을 의식했던 플레이. 김하성은 2루에 안착했으나 놀라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와카는 6이닝(100구)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닉 마르티네즈에게 넘겼다. 애쉬크래프트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신시내티 선발 애쉬크래프트가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7회 강판되는 순간, 동료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신시내티는 7회까지 안타를 단 2개밖에 때려내지 못했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샌디에이고도 3회 득점 이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김하성이 또 기회를 만들기는 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쉬크래프트의 152km 몸쪽 싱커를 공략,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애쉬크래프트는 강판됐다. 마운드에 루카스 심스가 올라와 그리샴과 타티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결국 8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사 후 프리들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스티어는 삼진 아웃. 후속 스테판슨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프랠리가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1-1 원점.

김하성은 1-1로 맞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 끝내기 스리런포를 떠올린 것일까. 펫코 파크가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대 불펜 투수 데릭 로우는 결코 좋은 볼을 주지 않았다. 초구 157km의 광속구를 뿌렸으나 볼이 됐다. 2구째도 볼. 3구째 스트라이크가 하나 들어오긴 했으나, 4구째도 바깥쪽 볼이었다. 그리고 5구째 또 빠지는 볼을 던지며 볼넷이 됐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고려한 듯 김하성과 승부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결국 후속 놀라가 삼진을 당하면서 연장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이미 클로저 조쉬 헤이더를 투입하며 소모한 상황.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루이스 가르시아였다. 그러나 가르시아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인디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1을 만들었다. 프리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린 가르시아.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스티어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김하성이 안정적으로 포구한 뒤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스테판슨은 3루 땅볼 아웃. 이닝 종료.

이어진 샌디에이고의 연장 10회말 공격. 무사 2루 상황에서 신시내티는 알렉시스 디아즈를 투입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그리샴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는 타티스 주니어. 펫코 파크의 함성이 다시 한 커졌으나 힘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차도 역시 좌익수 직선타 아웃. 소토도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마감하며 16승 15패를 마크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2연패를 끊고 13승 17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4일 오전 5시 10분 맞대결을 벌인다. 신시내티 선발은 루이스 세사. 샌디에이고 선발은 세스 루고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오른쪽)가 3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7회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vs 신시내티전 선발 라인업(5월 3일 한국시간)

 

- 샌디에이고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후안 소토(좌익수)-넬슨 크루즈(지명타자)-맷 카펜터(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오스틴 놀라(포수)-호세 아조카르(중견수).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

- 신시내티 : 조나단 인디아(2루수)-TJ 프리들(중견수)-스펜서 스티어(1루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우익수)-제이크 프랠리(좌익수)-닉 센젤(3루수)-헨리 라모스(지명타자)-케빈 뉴먼(유격수)-커트 카살리(포수). 선발 투수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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