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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장 '쿡'...'제3의 유격수', 이승엽의 '황태자' 되나 [유진형의 현장 1mm]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두산 베어스는 개막 후 9경기서 6승 3패로 예상보다 순항 중이다. 필요할 때 터지는 장타는 물론 발 빠른 주자들의 작전 야구로 게임의 흐름을 바꾸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특히 하위타선에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이유찬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유찬은 2017년 두산에 입단한 프로 7년 차 선수다. 두산 유격수 자리에는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 많은 베테랑 김재호와 이승엽 감독이 취임식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로 당당히 밝혔던 안재석이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승엽 감독의 선택은 이유찬이었다.

이유찬은 개막 이후 한 경기를 제외하곤 모든 경기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지난 시범경기 기간 이승엽 감독은 이유찬에 대해 "김재호, 안재석 다음의 제3의 유격수"라 평가했다. 그런데 이유찬을 중용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찬은 빠른 발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춰 두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의 장점은 지난 11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잘 보여줬다.

팀이 1-3으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유찬은 타석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며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찬스를 잡은 두산이었다. 하지만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길 위기였다. 이때 이유찬이 2루로 달렸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출했다. 국가대표 이지영 포수도 부담이 될 만큼 빠른 발의 이유찬이었다. 이유찬이 도루에 성공하며 키움 내야진을 흔들자 이승엽 감독은 김한수 수석코치와 미소 지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허경민이 침착하게 안타를 만들어내며 이유찬은 홈을 밟았다. 이승엽 감독은 득점에 성공한 이유찬에게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유찬이 5회에 보여준 플레이는 이날 두산이 역전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공격이었다. 경기 후 허경민도 "흐름을 바꿀만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를 칭찬했다.

타율 0.250 출루율 0.321 OPS 0.571로 보이는 수치는 떨어지지만 이유찬은 상대 배터리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야구는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틈이 생기는 종목이다. 누상에 나가면 적극적으로 뛸 수 있는 이유찬은 이승엽 감독이 추구하는 '작전 야구'에 부합되는 선수이다.



 

 

[두산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이유찬. 사진 = 유진형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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