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새로운 공격 파트너가 등장했다.
알 나스르는 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4년이며 등번호는 10번이다.
마네의 전 소속팀 뮌헨도 그의 알 나스르 이적을 알렸다. 뮌헨에서 단 1년만 뛴 그는 통산 38경기 12골을 기록한 뒤 유럽 무대를 떠나게 됐다.
마네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졌다.
마네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활약하던 리버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268경기에서 120골을 넣으며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뮌헨 이적을 통해 독일로 무대를 옮겼다.
뮌헨은 리버풀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1억원)를 지불해 마네를 데려왔고, 당시 마네는 최전방 공격수와 윙어 등 공격 모든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였기에 큰 기대를 받았다.
다만 기대했던 득점력에 아쉬움이 컸다. 더군다나 팀 동료와의 불화와 폭행 사건까지 발생해 팀 분위기를 흐렸다. 지난 3월에 열린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한 후 사네와 말다툼을 한 마네는 라커룸에서 사네 얼굴에 주먹을 휘둘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현지에서는 마네의 폭행 사실에 대해 "그를 방출해야 한다"라는 기사까지 낼 정도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뮌헨 구단은 당사자인 사네가 강한 징계를 원하지 않으며 마네에게 벌금과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만을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구단에 복귀한 마네는 사네와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훈련에 열심히 참여해 뮌헨에 남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뮌헨은 영입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이적료로 영입됐음에도 활약이 기대에 못 미치고 오히려 동료를 때리면서 물의를 일으킨 마네와 결별하기로 결심했다.
뮌헨과 알 나스르는 프리시즌 동안 일본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여기에 선수 측 에이전트가 일본으로 건너가 빠르게 협상이 이뤄질 수 있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는 26일 "마네의 에이전트 비요른 베제메르가 알 나스르 측과 도쿄에서 대화를 나눈다"라며 "알 나스르가 마네 이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몇 차례 대화가 진행됐다. 하지만 여전히 합의나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라면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이적을 승인했다. 대신 마네가 훈련 세션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기자가 밝힌 뮌헨이 원하는 마네의 이적료는 약 3200만유로(약 452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수준이다. 알 나스르가 충분히 합의하고도 남을 금액이다.
마네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성공적으로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그는 이제 호날두를 비롯해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알렉스 텔레스, 그리고 세코 포파나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다른 선수들과 사우디 무대에서 활동한다.
사진=Reuters,EPA,AFP/연합뉴스, 알 나스르, 뮌헨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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