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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춤 세리머니 추억' 커리와 대화 나눈 CP3, GSW 합류에 큰 기대

조아라유 0

 



폴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는다.

'디 애슬레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하게 된 크리스 폴에 대해 보도했다.

피닉스와 결별한 크리스 폴의 행선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됐다. 드래프트 당일인 23일, 워싱턴이 골든스테이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조던 풀과 미래 지명권, 패트릭 볼드윈 주니어 등을 받고 폴을 내주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은 마이크 던리비 신임 골든스테이트 단장이 다음 시즌 우승에 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최고의 스타인 커리의 전성기 구간에 모든 걸 쏟겠다는 구상. 1985년생인 폴의 영입도 그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기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폴이지만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낸 풀보다는 우승 전력을 구축하는 것에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되겠다는 계산이 있었다. 부담을 줄이고 교통정리만 잘 이뤄진다면 폴은 아직 충분히 리그 내 수준급 포인트가드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이번 트레이드로 당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린 크리스 폴과 커리가 한 팀에서 뭉치게 됐다. 특히 폴이 휴스턴에서 뛰던 시절 서부 컨퍼런스 왕좌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던 두 선수. 당시 폴이 커리를 향해 어깨춤 세리머니를 날리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중이다.



 



둘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공존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기대감이 더 크다. 팬들뿐만 아니라 본인들도 서로가 만났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다. 폴은 트레이드 사실이 알려진 후 이미 커리와 대화를 나눴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런 트레이드는 스테픈 커리의 찬성과 폴의 동의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둘 다 그들이 원한다면 트레이드 움직임을 없앨 수 있는 스타들이다. 하지만 커리와 폴은 그들의 만남에 흥분하고 있고, 확실히 두 선수가 마음을 터놓고 교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두 선수의 경쟁 심리는 커리어 막판으로 향해 달려가면서 수년 동안 가라앉았다"고 이야기했다.

NBA 대표 무관의 제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있는 폴. 폴이 과연 커리와 골든스테이트에서 뭉쳐 숙원인 우승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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