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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살아남을까…'벼랑 끝' 스완지 시티, 기성용 거취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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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기성용. 출처 | 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거취 관련 질문에 “스완지 시티 잔류가 먼저”를 외쳤던 기성용이 결국 마지막 경기까지 오게 됐다. 매 시즌 생존 경쟁에서 버티고 버텼던 그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가 이번엔 ‘바람 앞의 등불’ 상황에 놓였다.

스완지는 9일 영국 스완지 리버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사우스햄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마놀로 가비아디니에 결승포를 내주고 0-1로 패했다. 이 경기에 앞서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3을 기록하고 있었다. 사우스햄프턴이 골득실에서 앞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스완지가 강등권 중 순위가 제일 높은 18위였다. 스완지가 이겼다면 오는 13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생존에 청신호를 켤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웨스트브로미치(승점 31)와 스토크 시티(승점 30)이 강등을 확정지은 가운데 사우스햄프턴과 허더즈필드 타운(이상 승점 36), 스완지가 잔류 싸움을 하고 있다. 18위 한 팀이 챔피언십으로 떨어진다.

스완지는 잉글랜드가 아닌 웨일스 도시에 연고지를 두고 있으나 지난 2011년 웨일스 구단으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일궈냈다. 2014~2015시즌 8위까지 순위가 치솟기도 했으나 지난 두 시즌은 힘든 잔류 경쟁을 펼쳤다. 순위가 밑바닥까지 떨어질 때마다 감독 교체 등 극약 처방을 여러 차례 단행한 끝에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에도 카를로스 카르발랄 감독을 시즌 도중 영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안간힘을 썼다. 지난 1월 리버풀과 아스널을 물리치는 등 강팀을 잡고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렸으나 최근 8경기 2무6패 수렁에 빠지면서 18위까지 떨어졌다. 스완지는 13일 강등이 확정된 스토크를 무조건 이긴 뒤 허더즈필드가 잔여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경우의 수를 기다려야 한다. 허더즈필드가 첼시와 아스널 등 강팀과 붙는 게 스완지 입장에선 희망이다. 사우스햄프턴은 스완지보다 골득실에서 9골이나 앞서 있어 다음 시즌 1부 참가를 거의 확정지은 상태다.

스완지의 1부 생존 여부는 기성용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올 여름 스완지와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은 그 동안 자신의 거취를 묻는 숱한 질문에 “소속팀 잔류에 집중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지난 3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과 계약 확정 보도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나오기도 했으나 그의 부친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사실 무근”을 외치면서 지금은 쏙 들어간 상태다. 이적료가 없는 기성용은 스완지 잔류를 비롯해 에버턴, 레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완지 강등은 기성용의 다음 선택 폭이 좁아지는 것을 뜻한다. 기성용은 스완지에 2012년 입단한 뒤 선덜랜드 임대 1년을 제외하고 5시즌을 뛰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160경기)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스완지가 2부로 내려갈 경우, 팀내 최고 연봉자 기성용은 금전과 명분에서 모두 현 소속팀에 남기 어렵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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