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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인' 로니와 초이스, 순위 싸움의 키 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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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넥센과 LG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LG 로니가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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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넥센 초이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전력질주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LG 트윈스)와 마이클 초이스(넥센 히어로즈)가 순위 싸움의 키가 될 수 있을까.

4위 LG와 5위 넥센은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반 경기차에 불과하다. LG는 3위 두산에 5경기 차 뒤져있고, 6위 SK 와이번스, 7위 롯데 자이언츠에 3.5경기 차 앞서있다. 연승과 연패에 따라 순위가 쉽게 바뀔 수 있다. 게다가 두 팀은 지난 4~6일 주말 3연전에서 나란히 싹쓸이 패를 당했다. 공격이 화끈하게 터지지 않았다. 대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도 아직 물음표가 달려있다.

LG는 지난 7월18일 루이스 히메네스 대신 로니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43경기를 뛰면서, 108홈런을 쳤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내야수다. LG는 팀 타율 2할8푼8리(6위), 76홈런(9위), OPS(출루율+장타율) 0.767(8위)로 공격 지표에서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4.07)의 견고한 마운드에 비해 초라한 성적.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꺼낸 카드가 바로 로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활약은 미미하다.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33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로니는 7월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10경기에서 2홈런. 확실히 장타력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선 7타수 무안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6일 잠실 두산전에선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출전하기도 했다. KBO는 물론이고, 야구 외적인 환경에도 적응해야 하는 단계다. 떨어진 실전 감각도 문제다. 로니는 지난 해 5월 24일 애틀랜타 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방출됐다. 이후 실전을 치르지 못했으나, LG는 로니의 커리어와 기본 능력을 높게 샀다.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은 기대 이하다.

넥센 초이스도 KBO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넥센은 지난 2년 간 외국인 타자 덕을 크게 보지 못했다. 올 시즌도 어쩔 수 없이 대니 돈을 길게 끌고 갔지만, 앤디 밴헤켄이 안정을 되찾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초이스의 최근 미국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넥센은 성장 가능성을 봤다. 7일 현재 8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33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의 성적.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선 데뷔 첫 홈런과 함께 3안타를 몰아쳤다. 6일 경기에선 다시 4타수 무안타. 아직 확실히 적응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넥센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팀 타율이 2할9푼5리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국내 타자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그동안 대니 돈의 부진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타선에 외국인 타자까지 제 몫을 한다면, 리그 정상급 폭발력을 갖출 수 있다. 구단이 초이스에게 기대하는 부분이다.

새 외국인 타자들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했던 외국인 타자들과는 달리 적응에 주어진 시간이 짧다. 하지만 이제 팀 당 약 40여 경기를 남기고 있어, 구단으로선 여유롭지 않다. 2연전이 시작되면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대체 외국인 타자들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그리고 그 이상을 노리는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선수민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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