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강백호(24·KT 위즈). 완벽한 부활쇼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KT 위즈를 대표하는 강타자 강백호는 지난 5일 수원 LG전에서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앞서 7월 27일 2군으로 내려간 뒤 41일 만이었다. 당시 2군으로 내려간 이유는 심신이 지쳤다는 이유였다.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를 2군으로 내리면서 "(강)백호는 시간을 좀 더 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정신력이 중요하다. 정신력을 다잡아야 훈련도 할 수 있다. 일단 백호에게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강백호는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많이 출전하지 않은 채 회복에만 전념했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상무를 상대로 출전해 타율 0.250(8타수 2안타) 2루타 1개, 1타점 1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눈에 띄는 건 체중 변화였다. 얼굴이 반쪽이 됐다고 할 정도로 살이 확 빠진 것이다.
1군 무대에 복귀한 강백호는 5일부터 7일까지 LG와 3연전, 8일부터 10일까지 SSG와 3연전에 모두 대타로 출장해 1타석씩 소화했다. 5일 LG전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뒤 6일에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7일에도 대타로 나서 포수 뜬공에 그쳤다.
그랬던 강백호가 8일 영웅으로 등극했다. 팀이 9-5로 앞선 가운데, 5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등장한 강백호. 상대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139km 속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강백호가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순간. 강백호의 만루포로 팀은 13-5까지 달아났고, 결국 팀은 이날 16-7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만루포에도 불구하고 강백호는 9일과 10일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대타로 1타석씩 소화했을 뿐이었다. 9일에는 연장 12회말 대타로 출전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일에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경기 후반부 결정적인 순간에 타석을 밟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듯했다.
지난 5일 첫 콜업 당시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에 대해 "당분간 대타로 기용하려고 한다. 선발 출전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일단 매일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선발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결국 언젠가 강백호가 정상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강백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KT는 그전까지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과연 남은 경기에서 강백호는 선발 출장해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할 수 있을까. 강백호가 실전을 통해 타격 감각을 더욱 끌어올린다면,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호재가 될 것이다.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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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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