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가 웸반야마를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기용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신인 빅터 웸반야마에 대해 보도했다.
샌안토니오는 2023 드래프트에서 데이비드 로빈슨-팀 던컨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 1순위 신인을 맞이했다. 프랑스 국적의 장신 유망주 빅터 웸반야마다.
착화 신장 226cm에 244cm라는 엄청난 윙스팬을 보유한 웸반야마는 독보적인 신체 조건과 더불어 볼 핸들링, 슈팅력까지 겸비해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혹자는 웸반야마를 두고 '팀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유망주'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7월 서머리그에서 2경기에 뛰며 선을 보인 웸반야마는 휴식에 들어간 뒤 차근차근 NBA 데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관심이 모이는 것은 샌안토니오가 웸반야마를 어떤 식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다.
서머리그에서도 나왔듯이 웸반야마의 수비력은 이미 위력적이다. 긴 팔을 바탕으로 상당한 림 프로텍팅 능력을 자랑하며 장신 선수들의 가장 큰 벽 중 하나인 가로 수비에 있어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문제는 신장에 비해 상당히 마른 편인 그의 체구다. 마른 체형의 소유자인 웸반야마가 과연 NBA의 치열한 골밑 몸싸움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는 시선이 많다. 자칫하다가 신체가 완전히 NBA에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거구들과의 잦은 매치업을 견디지 못하고 부상이 나온다면 커리어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에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웸반야마를 센터가 아닌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선발로 기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같이 골밑에서 상대와 맞서줄 수 있는 빅맨 한 명을 라인업에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카라니아 기자는 "빅터 웸반야마는 한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이제 NBA 커리어를 시작하는 웸반야마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웸반야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앞서 언급했듯 웸반야마는 슈팅력과 볼 핸들링 능력을 갖췄으며 가로 수비에도 능하다. 어쩌면 센터보다 파워포워드로 정착하는 것이 그의 미래를 바라봤을 때 더 긍정적일 수도 있다.
웸반야마가 파워포워드로 오랜 시간 뛰게 된다면 켈든 존슨, 제레미 소헨 등과의 역할 조정도 어느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라니아 기자는 웸반야마와 함께 합을 맞추면서 센터로 나설 선수로 잭 콜린스를 지목하기도 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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