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이어 독일전 2연승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한국시각)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EPA 연합뉴스
탄탄한 전력의 일본 축구가 또 독일을 격파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서 독일을 2-1로 물리친 뒤 10개월 만에 만나 또 이겼다.
일본은 최근 A매치 3연승을 기록했고, 12일 튀르키예와의 평가전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한지 플릭 독일축구대표팀 감독. AP 연합뉴스
반면 이날 일본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고, 2020년 네이션스리그 스페인전 패배(0-6) 이후 가장 크게 무너진 독일 대표팀의 한지 플릭 감독은 경질 위기에 몰렸다. 2021년부터 대표팀을 이끈 플릭 감독의 운명은 12일 프랑스와 친선전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2024 유로대회를 개최하는 독일축구협회 입장에서도 이날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일본은 이번 A매치 기간에 유럽파 21명이 포함된 선수단을 꾸렸고, 이날 이들의 맹활약으로 ‘녹슨 전차’ 독일을 초토화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이토 준야(랭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19분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에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후반 45분 아사노 다쿠마(보훔),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다.
독일팀의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은 외신에서 “달리 할 말이 없는 패배다. 우리는 잘 못 했다. 우리의 경기 질에 대해 질문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한겨레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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