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민석이 2회말 2사 1, 2루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4.28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그때는 야구에 관심이 없었어요."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8일 사직 키움전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진격의 7연승을 질주했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7연승을 거둔 것은 약 11년 전이다. 지난 2012년 6월21일 문학 SK전부터 28일 사직 한화전까지 거둔 바 있다. 이날 7연승이 3956일 만이었다.
2회 집중타로 4득점을 뽑은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특히 2사 후 집중타가 터졌다. 롯데는 2회말 렉스 안치홍의 연속안타와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의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에서 아웃됐다. 선취점을 뽑았지만 흐름이 끊길 수 있었던 2사 1루 상황.
그럼에도 롯데는 이학주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석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2-0으로 달아났고 후속 안권수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지난 23일 창원 NC전 이후 9번 타자 중견수로 모처럼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김민석이었다. 휘문고 3학년 시절 5할4푼4리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했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타자로는 가장 높은 순번이었다.
그럼에도 프로의 벽은 높았다. 지난 27일까지 타율은 1할6푼3리로 떨어져 있었다. 김민석은 "수비형 선수가 된 것 같다"라며 자책했다. 그래도 김민석은 이날 가장 중요한 순간, 그리고 팀이 필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자신이 왜 대형 신인이고 롯데의 미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2004년생인 김민석은 롯데의 마지막 7연승이 11년 전이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어제 댓글 같은 것을 보다가 11년 만에 7연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이기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11년 전인 2012년에 김민석은 만 8살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시기였다. 김민석은 당시에 "그때는 야구에 관심이 없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나 김민석은 이제 롯데의 미래이자 각별히 아끼는 재능이 됐다.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기대를 결과로 만들어내는 스타 기질도 보여주고 있다. 외야수로 전향한 첫 시즌임에도 일취월장하는 외야수비는 김민석의 잠재력과 재능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민석과 이학주가 2회말 2사 2, 3루 안권수의 2타점 좌전 2루타 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4.28 /
그는 "처음에는 저도 다른 선배들처럼 잘 치고 싶었는데 이제 저는 9번 타자니까 주위에서 '너는 안타나 볼넷 하나씩, 2출루 하면 베스트이고 1출루만 해도 좋다'라고 해줘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치려고 했는데 공도 내가 칠 공이 아니면 안 치고 출루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수비에서도 일단 놓쳐서는 안 될 타구들을 아예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장타가 나오더라도 최대한 단타로 끊으려고 하고 한 베이스를 더 안 주려고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뒤 꾸준히 생존하고 있다. 황성빈이 손가락 미세골절로 이탈했을 당시에도 공백을 충실히 채웠다. 이후에는 백업으로 돌아갔지만 묵묵히 준비했다. 그리고 다시 김민석이 필요해졌다. 황성빈이 이날 주루플레이 도중 왼 발목 인대파열 부상을 당하며 한 달 가량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과연 김민석은 다시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스텝업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거인의 미래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줄 수 있을까.
기사제공 OSEN
조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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