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에디(좌)-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남녀부 14개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및 잔류 작업과 더불어 첫 발을 뗀 아시아쿼터, 보상선수까지 지명 작업을 마쳤다.
지난 4월 초 개시된 남자부 FA 작업은 비교적 잠잠한 수면이었다. 우리카드의 기둥이던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연봉 8억원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 외에는 이동이 없었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중 최다 득점(누적 603점)을 올린 공격수의 이동으로 KB손해보험은 뒤가 든든해졌다. 반면, 우리카드는 외인 용병 선발에 큰 몫을 걸어야하는 상황이다.
그 외에 남자부 FA이동은 없었다. 움직임이 없으니 보상선수 이슈도 잔잔하다. 나경복의 보상선수로 박진우가 우리카드로 간 것이 유일한 움직임이었다.
반면,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화려했다. 25~27일, 사흘에 걸쳐 제주도에서 직접 선수들이 모여 현재 기량과 폼을 선보이고 각오를 어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남자부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면밀하게 선수의 실력을 점검하고 면접했다. 조금 더 정확한 시선으로 선수를 선발할 수 있었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몽골 출신 공격수 에디를 선발했다. 성균관대에 재학하고 있는 에디는 대학부 스승이었던 김상우 감독과 프로 무대에서 다시 한번 포옹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모두 소화 가능한 에디는 최하위에 머무른 삼성화재의 공격라인에 좋은 화력을 보탤 전망이다. 능숙한 한국어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통했다.
몽골 출신 에디(가운데)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KOVO
우리카드 잇세이 오타케(가운데), KOVO
한국전력은 리베로 이가 료헤이를 선발해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용병 타이스와 재계약 확률이 매우 높은만큼 리시브를 염두에 둔 선택이다. 나경복이 빠져나간 우리카드는 잇세이 오타케(일본, 아포짓스파이커)를 선발해 공격 구멍을 메웠다.
OK금융그룹은 에디와 함께 몽골 출신 주요 선수로 꼽혔던 바야르샤이한을 영입했다. 마찬가지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준수한 자원이다.
여자부는 아주 많지는 않지만 굵직굵직한 이동이 있어 남자부 아시아쿼터 전까지 배구판을 달궜다.
현역 연장을 택한 김연경은 흥국생명에 1년 계약(7억7,500만원)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이어 김수지가 '절친'과 함께 하기 위해 흥국생명으로 옮겨오며(3년/연봉 3억1,000만원 계약) 다소 약했던 중원 강화를 알렸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KGC인삼공사 염혜선ⓒ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KGC인삼공사는 염혜선, 한송이를 붙잡았다. 채선아만이 페퍼저축은행으로 빠져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선수인 이한비, 오지영을 잡고 채선아 영입에 대어 박정아까지 잡으며 리시브와 득점력 강화를 꾀했다. 현대건설은 김연견, 정시영, 황연주를 붙잡았고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해 리시브를 보강한다. GS칼텍스는 정대영을 영입해 중원에 힘을 실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는 태국 국가대표 주장이자 세터인 폰푼 게드파르드를 붙잡은 기업은행이 가장 환하게 웃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으로 황민경, 고예림의 리시브 공백을 메웠다.
인삼공사와 도로공사는 각각 아포짓스파이커인 메가왓티 퍼티위와 타나차 쑥솟을 선발해 공격수 보강을 알렸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통화에서 "(타나차 쑥솟이)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만큼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 캣벨과의 동행은 나중에 (외인 현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 폰푼 게드파르드, IBK기업은행 공식 SNS 계정
페퍼저축은행 엠제이 필립스, 페퍼저축은행 공식 SNS
새 시즌 속공에 중점을 둔 페퍼저축은행은 필리핀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를 선발했다. 흥국생명은 일본 출신의 혼혈 공격수인 레이나 토코쿠를 잡았다.
또한 황민경의 보상선수로 김주향이 현대건설로, 김수지의 보상으로 임혜림이 기업은행으로 건너갔다.
이 중 페퍼저축은행의 첫 FA 선수이자 주전 세터 이고은이 보상선수에서 풀려 한 시즌만에 친정팀인 도로공사로 돌아간 것이 가장 큰 이슈가 됐다. KOVO 관계자는 본지에 "FA가 아닌 보상선수로써 친정팀에 돌아간 사례는 이고은이 (여자부에서) 유일하다"라고 전했다.
각 구단마다 즉전감과 백업자원을 어느정도 정비했다. 남은 것은 핵심 주포가 될 외국인 용병 선발과 신인 드래프트다.
여자부는 직전 시즌과 2019-20시즌 도로공사에 있었던 카타리나 요비치, 쉐리단 앳킨슨이 지원했고 그 밖에 20-21시즌 현대건설 소속이던 헬렌 루소와 21~23년까지 있었던 야스민 베다르트가 재지원했다. 그 밖에 2022-23시즌 활약했던 산타나, 옐레나, 캣벨, 모마가 다시 한번 지원했다.
남자부 명단에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0-21 대한항공), 아르파드 바로티(17-18 현대캐피탈), 다우디 오켈로(21-2 한국전력), 괴르기 그로저(15-16 삼성화재), 레오 안드리치(22-23 우리카드) 등 V-리그 경험자들이 다수 포진해있고 직전 시즌 현대캐피탈 오레올 까메호를 제외하고 6개 구단 외인들이 전원 재지원했다.
외인 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로 4년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장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이다. 남자부가 오는 5월 6~8일 열리며 여자부는 11~13일 개최된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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