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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안하고 싶은 도로공사…'남의 경기'에 운명 걸린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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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도로공사, 오늘 GS칼텍스전서 승점 3점 추가시 PO 직행
최종전 후 지켜보는 4위 인삼공사…6시즌만의 '봄배구' 희망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뉴스1 DB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프로배구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의 성사 여부는 3위 한국도로공사의 마지막 경기로 결정된다.

도로공사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3 V리그 정규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이 경기는 양 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다. 도로공사는 19승16패(승점 57)로 흥국생명(26승9패·승점 79), 현대건설(24승11패·승점 70)에 이어 3위를 확정했고 GS칼텍스는 16승19패(승점 48)로 5위 혹은 6위에 그치게 돼 '봄배구'는 하지 못한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김 빠지는'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바로 이 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4위인 KGC인삼공사는 전날 2위 현대건설을 누르면서 19승17패(승점 56)로 먼저 시즌을 마감했다. 3위 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V리그는 기본적으로 상위 3팀이 '봄 배구'에 진출해 2-3위간의 플레이오프전,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시즌 우승팀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우승을 가린다. 하지만 3-4위 팀 간 승점차가 3점 이내면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단판 승부는 중압감과 변수가 심하고, 이긴다 해도 체력소모가 커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도로공사의 입장에선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준플레이오프다.

도로공사가 준PO 단계를 패스하려면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한다. 이 경우 KGC인삼공사를 4점 차로 따돌려 준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다.

승점 3점차가 필수적인만큼 상대에게 두 세트를 내줘서도 안 된다. 3-0, 3-1로 이겨야만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미 봄배구에서 탈락한 GS칼텍스에게 승패가 큰 의미가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시즌 최종전이자 홈경기이기 때문에 마지막을 기분좋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시즌 전적도 도로공사가 3승2패로 앞서 있기는 하나 큰 차이는 아니었다.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 3일 경기에서도 GS칼텍스가 3-1로 승리한 바 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양팀 만큼이나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볼 이들은 역시나 KGC인삼공사다. KGC인삼공사는 2016-17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후 5시즌 연속 '봄 배구'를 하지 못했다.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은 여자배구에선 현재까지 유일무이하다.

2019-20, 2021-22 시즌에는 중반까지 4위로 선전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확산세로 리그가 중단된 기억도 있다. 우승 축배를 들지 못한 현대건설도 아쉬웠겠지만 KGC인삼공사 역시 막판 추격의 기회를 갖지도 못한 채 시즌을 마쳤던 경험이 있다.

한편 남자부의 경우 우리카드(19승17패·승점 56)와 한국전력(17승18패·승점 53)의 준플레이오프가 확정된 상태다. 한국전력이 이날 KB손해보험과 시즌 최종전을 이기지만 승점 3점을 챙긴다 해도 우리카드와 승점이 같다.

여자부에서도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면 사상 최초로 남녀부 모두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진기록을 쓴다.

 

 

기사제공 뉴스1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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