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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이강인 경쟁자' 역대급 재능, PSG행 임박

조아라유 0

사진=PSG

 



[포포투=김환]

엄청난 재능을 보유한 우스만 뎀벨레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한다.

영국 '가디언'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뎀벨레가 PSG로 이적한다. 메디컬 테스트 일정이 잡혔으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5천만 유로(약 710억)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은 지난 월요일 발동됐다"라며 선수의 이적이 확정됐을 시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뎀벨레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확정된 분위기다. PSG는 앞서 뎀벨레와 개인 합의를 마친 뒤, 뎀벨레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의 바이아웃 금액은 특정 기간이 지나면 이 금액이 두 배로 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PSG는 뎀벨레의 바이아웃 금액이 달라지기 전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고 이해된다.



 



뎀벨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팀을 떠나는 모양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뎀벨레가 PSG의 관심을 받은 이후 클럽에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이를 들은 구단 측에서 뎀벨레에게 PSG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후 사비 감독은 뎀벨레의 행동과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사비 감독은 AC 밀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매체 'TV3'를 통해 "뎀벨레가 우리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실망스럽다. 뎀벨레는 PSG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PSG와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지 않은 선수들은 떠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이 뎀벨레의 행동을 두고 공개적으로 실망했다는 표현을 쓸 이유는 충분하다.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뎀벨레를 그 늪에서 꺼낸 장본인이 바로 사비 감독이기 때문이다. 사비 감독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이후 뎀벨레를 팀의 주축으로 세우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뎀벨레는 사비 감독 아래에서 부활하는 데에 성공했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공을 세웠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느끼기에도 뎀벨레의 행동은 배신처럼 보일 수 있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후 수 차례 부상을 겪었고, 적은 출전 시간과 저조한 활약에 비해 높은 급여를 받으며 이른바 '먹튀' 선수로 불렸다.

그동안 바르셀로나 팬들은 뎀벨레를 기다렸고, 지난 시즌에 부활한 뎀벨레를 보고 기뻐했다. 하지만 뎀벨레의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대로 PSG는 기량을 되찾은 뎀벨레를 영입하게 됐다. 뎀벨레는 양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에는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가 떠났고,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뎀벨레의 합류는 PSG의 공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입단한 이강인에게는 또 다른 동료이자 경쟁자가 생겼다. 지금까지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셰르 은두르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 보강에 힘쓰는 중이다. 뎀벨레도 이 선수들과 입단 동기로서 PSG에 합류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긴 것은 물론 평가가 갈리는 선수이기는 하나, 뎀벨레는 재능 하나만큼은 역대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선수다. 스타드 렌 시절부터 드리블 능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뛸 때도 양 발을 활용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모습은 팬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도르트문트 입단 직후 첫 시즌에 49경기에 출전해 10골 20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생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 재능이 PSG로 향한다. 뎀벨레는 또 다른 재능으로 불리는 이강인과 함께 공존하거나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기사제공 포포투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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