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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면모' 현대건설 vs '2년 연속 우승 정조준' GS칼텍스

조아라유 0

왼쪽부터 현대건설 정지윤과 김주향, GS칼텍스 강소휘와 권민지. (C)KOVO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은 4일 오후 3시 30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2023 구미-도드람컵 준결승전 첫 경기다.

현대건설은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KGC인삼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누른 뒤, 마지막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를 3-1로 제쳤다. 이번 대회 유일한 무패 팀이다.

GS칼텍스는 B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태국 촌부리에 3-0 승리로 대회를 시작한 이후 IBK기업은행에 0-3 완패를 당했지만 전날 흥국생명을 3-0으로 누르며 2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국가대표 주전세터 김다인의 조율이 있고,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라인의 높이와 기량 또한 장점이다. 여기에 정지윤과 김주향으로 꾸린 아웃사이드히터 라인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포짓스파이커는 노련한 황연주와 함께 힘이 붙기 시작한 나현수도 득점력을 키우고 있다. 김연견 리베로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조직적인 부분과 플레이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부분을 오늘 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체크포인트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순천컵대회 우승 이후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캡틴 강소휘의 종횡무진 활약 속에 권민지가 대각에서 힘을 내고 있다. 아포짓스파이커 문지윤의 활약도 더해진다. 중원에선 노련한 한수지와 함께 오세연의 활약이 눈에 보인다. 문명화도 움직임이 괜찮다. 김지원 세터의 조율 속에 한다혜 리베로가 수비 라인에 선다.

GS칼텍스는 분위기를 많이 타는 팀이다. 신바람이 날 때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한다. 하지만 흔들렸을 때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인다. 이 부분을 잘 조정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오늘 경기는 서브리시브 대결이다. 현대건설 정지윤-김주향 라인과 GS칼텍스 강소휘-권민지 라인이 어느 정도 버텨주느냐가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전망.

서브를 어느 쪽으로 때려야 하는지는 분명하다. 버텨낼 수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목표로 설정한 방향으로 서브를 정조준할 수 있는지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

승리한 팀은 결승전에 진출하고, 패한 팀은 대회를 마무리한다. 우승을 향한 행보를 지속할 팀은 어느 쪽일까. 오후 3시 30분 경기가 시작된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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