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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목숨을 걸어도 좋다” 퇴장에 격분한 슈어저, ‘노사 협상 후폭풍’ 음모론까지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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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9)가 경기 도중 이물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퇴장을 당한 것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슈어저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순항했지만 4회 투구에 앞서 이물질 검사를 받던 도중 필 쿠지 주심으로 부터 퇴장명령을 받았다. 슈어저는 이물질이 아닌 로진이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뉴욕 지역매체 SNY는 “슈어저는 그를 믿는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열정적이고 인내심을 가지고 심판들의 지시에 따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 앞에서 손까지 씻었다고 거듭 설명했다”라며 슈어저를 지지했다. 

슈어저는 심지어 퇴장 명령을 내린 쿠지 주심에게 “내 아이들의 목숨”을 걸고 야구계에서 부정행위로 여겨질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지 심판은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SNY는 “슈어저의 그런 태도로 확신을 얻었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라며 슈어저의 결백을 강조했다. 이어서 “쿠지 심판은 지난 3년 동안 이 규정으로 투수를 퇴장시킨 유일한 심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SNY 역시 “쿠지 심판과 함께 슈어저의 손과 글러브를 검사한 댄 벨리노 심판의 말을 들어보면 심판진의 판단도 설득력이 있다”라며 슈어저가 퇴장당할 만한 빌미를 제공했음을 인정했다. 

벨리노 심판은 “끈적한 정도를 보면 내가 지금까지 검사를 했던 그 어떤 투수의 손보다 끈적했다. 너무 끈적거려서 우리의 손가락의 슈어저의 손에 붙을 정도였다. 이것은 투수들이 자연스럽게 경기를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정도를 넘었다. 이건 분명 지나치다. 선을 넘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NY는 “심판들이 이런 주장을 날조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 슈어저이기 때문에 상황이 복잡하다”라며 슈어저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관계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노사단체협약 협상 당시 메이저리그 수뇌부는 슈어저가 너무 강경파였기 때문에 그를 너무 싫어했다”라고 강조한 SNY는 “슈어저는 직장폐쇄 기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관계자들이 선의를 가지고 협상에 임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역시 감정이 좋지 않다. 직장폐쇄를 끝내기 위한 최종안 투표에서도 슈어저는 반대표를 던졌다”라며 슈어저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불편한 관계를 조명했다. 

다만 SNY 역시 “설사 메이저리그가 슈어저가 무너지는 모습에 즐거워할지라도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그를 퇴장시켰다고 보는 것은 음모론적인 도약이다”라고 과한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기사제공 OSEN

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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