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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포지션 보강이 먼저' 리버풀, 벨링엄 영입 포기 선언, 벨링엄 영입전은 맨시티-레알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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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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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이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주드 벨링엄(20·도르트문트) 영입전에서 발을 뺀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복수의 매체는 '리버풀이 벨링엄 영입 경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벨링엄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제 20세에 불과하지만,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펼친다. 버밍엄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벨링엄은 맨유, 첼시 등 여러 빅클럽들을 뒤로하고 2020년 여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중앙은 물론, 수비형, 공격형,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벨링엄은 폭넓은 움직임과 탁월한 기술, 여기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멘탈까지,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지녔다는 평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마이클 뮐러 위원장은 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 벨링엄을 1위로 뽑기도 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127경기 20골-25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001년생부터 2003년생 선수들의 최고 몸값 선수들을 나열했는데, 그 중 벨링엄이 가장 높았다. 그의 가치는 1억2000만 유로에 달했다. 동갑내기인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1억1000만 유로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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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벨링엄을 향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리버풀도 그 중 하나였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의 가장 큰 고민은 중원이다. 다윈 누녜스, 디오구 조타, 루이스 디아스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은 어느정도 세대교체를 했지만, 중원은 다르다. 특히 올 시즌은 중원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유망주들이 등장하며 겨우겨우 공백을 메웠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버풀은 이같은 중원의 고민을 해결해줄 자원으로 벨링엄을 점찍었다. 오랜기간 공을 들였다. 한때 벨링엄이 리버풀행이 큰 관심을 보이며, 리버풀이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리버풀은 도르트문트가 요구하는 이적료 액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영입전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 수뇌부는 도르트문트가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1억파운드는 도저히 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리버풀은 중원 외에도 중앙 수비 등 영입해야 할 포지션이 많다. 예산도 크게 늘지 않은만큼, 돈도 많지 않은 현실도 감안했다.

대신 리버풀은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를 데려오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마운트는 첼시와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다. 첼시도 마운트가 1년 뒤 FA로 풀리기 때문에 이적료를 위해 이번 여름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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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포기를 선언항만큼, 벨링엄 영입전은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맨유도 여전히 벨링엄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맨유의 최우선 과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이다. 맨시티나 레알 마드리드만큼은 적극적이지 않다. 현재 벨링엄은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영입을 통해 도르트문트와 물꼬를 튼 상황이다. 홀란드 역시 벨링엄과의 재회를 위해 적극 권유를 하고 있는 상황. 돈에 관해서는 밀리지 않는 맨시티인만큼, 벨링엄을 데려와 베르나르두 실바나 일카이 귄도안의 후계자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레알 마드리드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오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짝을 이룰 미드필더로 벨링엄을 점찍었다. 전설의 크카모,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 라인의 뒤를 잇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킬리앙 음바페 영입이 급하기는 하지만, 벨링엄에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는게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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