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하늘 / OSEN DB
[OSEN=부산, 손찬익 기자] 지난해 1월 이학주(롯데)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사이드암 최하늘(삼성)이 5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최하늘은 퓨처스 무대에서 짠물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이다. 눈에 띄는 건 11⅔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고 삼진 10개를 솎아냈다는 점.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9일 롯데를 상대로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 경산 NC전에서 4이닝 무실점(4피안타 4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2일 고양과의 홈경기에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하늘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재활 과정을 마치고 퓨처스 경기에 뛰면서 이닝 및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이다. 1군 무대에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최하늘은 "거의 90% 이상 회복했다. 다바타 가즈야 퓨처스 투수 코치님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준 덕분이다. 다음 등판 때 투구 수 100개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하늘은 "최대한 볼넷을 안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5일부터 사흘간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모두 우천 취소되면서 5선발 투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얻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양창섭, 허윤동, 최하늘을 5선발 후보로 꼽으며 "상대 팀 전력 등을 고려해 선택하겠다. 시간적인 여유는 생겼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OSEN
손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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