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14년 만에 7차전까지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삼공사는 지난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연장 대접전 끝에 100-97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다. 시즌 종료와 함께 KBL은 자유계약(FA) 대상자를 공시할 예정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오세근(36)이 FA 시장에 나온다.
오세근은 챔피언결정전 7경기에서 평균 35분56초를 뛰며 19.1점 10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시리즈였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 탓에 '이제 오세근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지만 그는 보란 듯이 존재감을 뽐냈다.
오세근은 "나보다 농구인생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선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바닥까지 가서 (이제 끝났다는)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독하게 마음먹었다"며 "정말 '두고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했다"고 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입단한 오세근은 창단 첫 우승을 비롯해 총 네 차례 챔피언 트로피를 인삼공사에 안겼다.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양희종(39)과 함께 상징적인 선수다. 인삼공사 구단은 당연히 오세근을 잡는다는 입장이다.
[안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7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 챔피언결정전 안양KGC 대 서울SK 7차전 경기, 연장 끝 100대97로 서울을 꺾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안양 구성원들이 자축하고 있다. 오세근이 골망을 자르는 퍼포먼스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07.
공교롭게 오세근과 중앙대 전성시대를 이끌고,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한 상대 김선형(SK)이 지난해 FA 시장에서 비슷한 상황이었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SK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고, FA 자격을 얻었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우승 축하연 자리에서 김선형의 FA와 관련해 "잡아야죠. 지가 어딜 간다고"라고 말했다.
오너의 한 마디는 특명이 됐다. SK는 보수 8억원에 김선형과 재계약을 맺었다. 데뷔 11년 만에 리그 최고 몸값을 선물했다.
오세근은 FA와 관련해 "안양에서 12년 정도 있었다. 다른 곳으로 가는 것에 대해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다른 곳에 가면 이상할 것 같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주실 것 같다"며 "아직 얘기를 나눠본 건 없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미래를 생각하면서 헤쳐나가겠다.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세근 외에 인삼공사의 리그 대표 수비수 문성곤, 전성현(데이원)의 공백을 메운 슈터 배병준이 FA 자격을 얻는다.
인사공사의 FA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기사제공 뉴시스
박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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