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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홀딱 반한 나폴리 감독 “김민재처럼 하는 선수 본 적 없다”

조아라유 0

20일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와 경기
김민재 풀타임 뛰며 나폴리 4-0 승 기여
스팔레티 감독 “정말 놀라운 선수” 극찬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지오반니 디로렌초(왼쪽)와 함께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토리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빅터 오시멘을 업은 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SSC나폴리)가 또다시 철벽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루이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또 한 번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토리노에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SS라치오에 져(0-1) 리그 8연승을 마감했던 나폴리는 다시 2연승을 내달렸다. 승점도 71(23승 2무 2패)로 늘려 2위 라치오(승점 52·15승 7무 5패)를 19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 독주을 이어갔다.

이날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을 비롯한 막강한 공격력과 센터백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김민재는 이날 태클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4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선 본 적이 없는 것들을 한다”며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언제나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 매 경기 선발 출전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다.

토리노를 상대로 나폴리는 전반 9분 골잡이 오시멘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코너킥을 오시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35분엔 김민재의 측면 돌파를 기점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흐비차 크라르츠헬리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득점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나폴리는 후반 6분 만에 오시멘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다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멀티골을 완성한 오시멘은 리그 20·21호 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후반 23분엔 교체 투입된 탕기 은돔벨레가 크바르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아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의 3월 A매치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오전 귀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기사제공 부산일보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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