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U20월드컵] 정정용 감독 "완벽했던 90분…16강 한일전이라 특별하진 않아"

난라다리 0


[U20월드컵] 정정용 감독 "완벽했던 90분…16강 한일전이라 특별하진 않아"







15593438148566.jpg



(티히[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정정용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뒤 "완벽한 90분이었다"며 만족해했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9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42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골 득실 1)를 기록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승점 6·골 득실 4)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품에 안았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무대를 밟는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90분 경기 운영을 완벽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일이 커져 버렸네…"라면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90분 동안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줘 감사하다"고 선수들부터 칭찬했다.

한국은 5일 0시 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B조 2위를 차지한 숙적 일본과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1559343816573.jpg

정 감독은 "16강전이 계획했던 것과는 다소 다르게 됐는데 이 시간 이후 컨디션 조절하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 티히에 남아 16강전도 하고 싶었다. (D조 1위) 우크라이나와는 스페인 전지훈련 때도 해봤다"면서 "세 경기를 치르면서 힘들었기에 이동 거리나 회복시간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이틀을 더 쉬고 16강전에 나선다.

그러나 16강 상대가 일본으로 정해진 데 대해서 정 감독은 "일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16강의 한 팀이라 생각한다"면서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에 전술적, 조직적으로 준비만 잘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도 했다.

이날 대표팀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15593438179822.jpg

정 감독은 자신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선수들에게는 "경우의 수는 중요치 않다. 아르헨티나전 하나만 바라보고 경기하자"고 했다고 한다.

정 감독은 오세훈(아산)과 최전방에서 뛰며 오세훈의 선제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발렌시아)에 대해서는 "장점이 분명히 있는 선수다. 공격적으로 자유롭게 놔두고 연결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강인이도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행했다. 전략적으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전방에 세우고 공격수 조영욱(서울)을 미드필더로 내린 데 대해서는 "강인이는 볼 소유가 되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볼을 잃어버리지 않고 연결해주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중요한 자리였다"면서 "조영욱은 13세부터 봐온 선수다. 충분히 기회가 되면 득점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오세훈이 제공권은 좋지만 카운터 어택 시 스피드를 걱정했는데 그 부분을 측면에서 영욱이나 강인이가 잘 해줘 전략적으로 맞아 떨어진 듯하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실점만 했다.

정 감독은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서도 선수들이 이겨내는 방법을 알게 됐을 것이다. 가면 갈수록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어도 조직적 완성도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더욱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단 16강 진출을 이룬 정 감독의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그는 "선수들에게도 '16강, 8강, 4강 가자' 보다는 '너희들이 청소년으로서 마지막 대회인데 이런 대회에서 한 경기라도 더 하는 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그 과정이 경험이 돼 한국에 돌아가면 한 단계 성장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0 Comment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