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과 김수지.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일본 전지훈련 중인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김수지를 새 시즌을 함께 준비하는 소감을 말하고, 그들이 함께 고민한 것들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서 가진 JT마블러스와 연습경기에서 전날과 달리 김연경과 김수지를 모두 기용하며 개막을 4주 앞두고 본격적인 전력 점검에 나섰다. JT마블러스는 국가대표 차출 등 선수 부족으로 남자 코치 2명이 포함돼 경기를 펼쳤고, 3세트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1-2로 패했다.
김연경은 가장 많은 18득점을 올렸고, 김미연이 12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처음 경기에 나선 김수지는 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정말 오랜만이다. JT마블러스는 예전에 뒤던 팀이다. 고향 팀 같다”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되돌아봤다. 김연경은 지난 2009년 JT마블러스 소속으로 뛴 바 있다.
김연경은 ‘절친’ 김수지와 함께 뛴 기분에 “7월 말 쯤 합류해서 거의 한달 반 정도 함께 하고 있다.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올 시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몸 컨디션을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에서 조언도 들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김수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친구 김연경과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같은 목표를 향해 뛴다. 베테랑 두 선수가 해줘야할 부분도 크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미들블로커 김수지가 중심이 되어줘야 한다.
김연경은 “(김수지가) 흥국생명과 계약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 정규리그 우승은 했지만 통합 우승은 놓쳤다. 때문에 전력 강화가 필요했는데, 김수지가 오면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김수지를 반겼다.
김수지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계약을 맺었다”고 되돌아봤다.
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과 김수지. / OSEN DB
그러다 지난 시즌 중 언급된 은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예전부터 고민은 하고 있었다. 얘기가 더 커지는 상황이었는데, 수지는 크게 반응하지 않더라. 이제 우리가 언제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친구끼리 미래 고민은 늘 한다. 사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누구나 은퇴 이후 삶, 플랜B를 준비해둔다. 당장 은퇴를 결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미리 고민하고 대비를 하는 것이다.
김연경은 그 부분에 대해서 친구인 김수지와 고민을 나누고 서로 조언을 구하는 중이다. 김연경은 “서로 얘기를 많이 한다. 요즘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 듯하다”며 “내 경우는 많은 방향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지는 “우리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남은 선수 기간에 배구에 전념하면서도 비시즌 기간에는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 그러다 잘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김연경과 김수지는 후배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기를 최수선으로 바란다. 김연경은 “앞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좋은 기량을 갖춰 V리그,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항상 갖고 있다”고 했다.
김수지는 “같은 생각이다”며 “지금 선수들이 신체적인 조건들도 다 좋은 편이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는 게 있다. 경험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이 경험하고, 그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19일 JT와 연습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르고, 20일 귀국한다.
기사제공 OSEN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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