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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 중국 세터 딩샤의 첫 해외 진출, 폴란드에서 뛴다

조아라유 0

 

 



1990년생의 중국 국가대표 세터 딩샤가 새 도전에 나섰다.

폴란드의 체믹 폴리스는 지난 13일 “딩샤가 우리 팀의 새로운 선수로 오게 됐다”며 “허베이에서 태어난 33세 중국 세터는 성공적인 선수다. 중국 대표팀에 발탁돼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을 거머쥐곤 했다”고 발표했다.

181cm 세터 딩샤는 2013년 랴오닝 팀에 입단했고, 2018-19시즌에는 잠시 베이징 소속으로 뛰기도 했다. 해외 리그는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2023-24시즌 체믹 폴리스의 외국인 아포짓은 한국 V-리그에서 뛰었던 엘리자벳이다. 튀르키예 아웃사이드 히터 살리하 샤힌, 폴란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인 모니카 페두시오, 마르티나 루카식, 아그니에스카 코르넬룩 등과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딩샤는 중국 대표팀에서도 2014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2017 그랑프리,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에서 베스트 세터로 선정되는 등 국제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폴란드 입성을 압둔 딩샤는 “기대도 된고 긴장도 된다. 오랫동안 배구를 했지만 해외에서는 처음이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됐다”며 “체믹 팀은 유럽 내에서도 잘 알려진 팀이다. 팀을 돕고 싶다. 세터로서 볼 배분 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수들과의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양했던 중국이 주팅의 2016년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이적 이후 달라졌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뒤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감독을 중국리그로 불러들이기도 하고,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덕분에 딩샤도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됐다.

사진_체믹 폴리스 홈페이지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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