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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못 받은 관심 다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소노에서 재기 노리는 김지후

조아라유 0

 



[점프볼=홍천/조영두 기자] 소노에 새 둥지를 튼 김지후(31, 187cm)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1일 김지후는 농구인생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겪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 고양 소노로 이적한 것. 현재 그는 순조롭게 소노에 적응 중이다. 11일부터는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로 전지훈련을 떠나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만난 김지후는 “이제 어느 정도 팀에 적응한 것 같다. 김승기 감독님께서 연습경기에 기회를 많이 주고 계신다. 많이 뛰어서 좋지만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그래서 조금 마음고생을 하는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후가 소노로 이적한 배경에는 김승기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김지후의 외곽슛 능력을 높이 샀다. 그는 연습경기 도중 김지후를 따로 불러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등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감독님께서 부지런하게 많이 움직이면서 슛을 쏘라고 주문하신다. 수비는 열심히만 하라고 하신다. 3년 동안 못 받은 관심 여기서 다 받고 있는 것 같다(웃음). 관심을 받으면 잘해야 되는데 하면 할수록 부족한 게 느껴진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김지후의 말이다.

소노는 넓은 스페이싱을 바탕으로 3점슛을 즐겨 쏘는 팀이다. 올 시즌 전성현을 필두로 이정현, 재로드 존스가 공격의 중심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김지후까지 터져준다면 더욱 위력적인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지후는 “나보다 (이)정현이나 (전)성현이 형 쪽으로 수비가 많이 몰릴 거라 생각한다. 밖으로 빼주는 걸 잘 넣어준다면 내 몫은 다 하는 거라고 본다. 내 장점을 살려서 꼭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출전 경기 수 미달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새 시즌을 더욱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재기와 FA 대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김지후는 “2년 동안 FA가 밀려서 아직 한 번도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해서 FA 대박을 터뜨려보고 싶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이행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홍천/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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