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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서 더 좋아졌다" 최원태 대신할 195㎝ 우완, 첫 등판부터 147㎞ 팡팡... 직구 76%로 5이…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키움 김동규(맨 왼쪽)가 4일 춘천 SSG 퓨처스팀과 경기를 마치고 수훈선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볼 정말 좋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선택한 겁니다."

고형욱(52) 키움 히어로즈 단장의 믿음을 첫 등판부터 증명했다. 1년 만에 줄무늬 유니폼에서 버건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동규(19)가 자신의 장점을 살려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동규는 4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 하영민이 2실점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한유섬, 전의산이 포진한 SSG 퓨처스팀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2회와 3회에는 주자를 내보냈으나, 병살타와 삼진을 솎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1회와 4회에는 삼자범퇴를 끌어냈는데 이 중 4회에는 한유섬과 전의산을 단 8구 만에 뜬 공으로 돌려세우면서 투구 수 관리에도 성공했다.

키 195㎝, 체중 100㎏의 김동규는 성남고 졸업 후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에 입단했다. 큰 키에 유연성이 좋고 하드웨어를 활용해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우완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두터운 LG 유망주 풀 속에 존재감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LG 시절 김동규. /사진=LG 트윈스 제공

 

 


그런 그가 일약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지난달 29일이었다. 키움은 8년간 키워온 프랜차이즈 스타 최원태(26)를 LG로 보내면서 김동규와 이주형 그리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대부분의 관심은 퓨처스 통산 타율 3할의 이주형에게 쏠렸으나, 최원태를 대신할 후보로 낙점된 김동규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고형욱 단장은 "김동규는 신체조건이 정말 뛰어난 선수로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에서 최고 시속 148㎞의 묵직한 직구를 구사한다. 지난 신인드래프트 때 우리도 지명할 생각이 있었는데 LG 가서 더 좋아졌다고 느꼈다"고 소개하면서 "당장은 중간 투수로 등판하겠지만, 미래에는 선발 자원도 가능하다고 봤다. 볼이 정말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김동규는 LG에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선수다. 지난달 2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전을 제외하면 탄탄한 LG 퓨처스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서 가능성을 시험받았다. 유일한 구원 등판인 상무전조차 4이닝 무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에서의 데뷔전이었던 이날, 김동규는 총 투구 수 67구 중 51개의 직구를 던지면서(76%) 최고 시속 147㎞의 빠른 공으로 승부했다. 120㎞ 근방의 커브, 137㎞ 슬라이더, 130㎞ 초반의 포크는 직구를 뒷받침했다.

스트라이크 38개, 볼 29개로 1대1에 가까운 제구력은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가장 낮은 직구 구속이 시속 139㎞일 정도로 꾸준히 140㎞ 이상의 공을 뿌리면서 우완 파이어볼러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김동규. /사진=키움 히어로즈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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