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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바이에른 뮌헨 떠난다, 인터밀란행 ‘히어 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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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얀 좀머(34)가 합류한 지 정확히 불과 7개월 만에 이별한다. 지난 1월에 합류한 후 줄곧 맹활약을 펼쳤던 그는 인터밀란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내로 공식발표까지 나올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좀머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한다. 총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6억 원)”라며 “일요일에 이탈리아로 건너간 후 다음주 월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하면서 특유의 ‘히어 위 고’라고 문구를 덧붙였다.

앞서 좀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9년 동행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겨울 휴가 때 스키를 타다 발이 골절되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마누엘 노이어(37)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자로 합류했다.

이적과 동시에 좀머는 빛난 선방쇼를 선보이면서 활약했다. 실제 모든 대회에서 25경기에 출전해 31실점을 내줬다. 8경기는 무실점(클린시트)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막강한 공격진들을 상대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활약했다.




 

 


좀머는 하지만 올여름 이적설이 잇따라 흘러나왔다. 노이어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새 시즌 주전에서 밀려나 설 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이 나온 데다, 새로운 수문장을 찾고 있는 인터밀란과 토트넘 홋스퍼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연결됐기 때문이다.

결국 좀머는 바이에른 뮌헨과 7개월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인터밀란으로 향한다. 그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안드레 오나나(27)의 빈자리를 채운다. 그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건 프로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 이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위스 슈퍼리그에서만 활약해 왔다.

좀머는 지난 2007년 FC바젤에서 프로에 데뷔해 7년간 활약한 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그러다 앞서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프로 통산 659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스위스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해 A매치 통산 83경기를 소화했다.

신장이 1m83cm밖에 되지 않아 골키퍼치고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좀머는 뛰어난 반사신경과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실수가 적고 판단 능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발밑 능력과 패싱력도 갖춰 후방 빌드업에도 능하다.

사진 = Fabrizio Romano, 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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