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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농구화 신는 문정현, “뭐든 100%로 하는 게 막내 역할”

조아라유 0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문정현이 팬에게 선물 받는 자신만의 농구화를 신고 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15일과 16일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합류하지 않은 라건아를 제외한 11명이 손발을 맞추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들 가운데 유일한 대학생인 막내 문정현의 농구화에 시선이 갔다. 자신의 등 번호 12번과 ‘i believe’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었다.

16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문정현은 “(팬들이) 다양한 것들을 많이 챙겨주시는데 이번에 신발을 선물해주셨다”며 “직접 커스텀을 해서 나와 동생(문유현)만의 농구화를 만들어 주셔서 신고 있다. 문정현을 볼 때 농구를 못 하면 농구화 밖에 안 보일 수 있다(웃음). 정말 감사하다”고 자신만의 농구화를 선물해준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으며 대표팀에 승선한 문정현은 “너무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야간에 훈련하러 나오면 (슈팅 연습을 할 때) 감독님, 코치님께서 직접 발로 뛰시면서 볼을 잡아 주신다. 내 슛이 안 들어가면 멀리 뛰신다. 죄송해서라도 슛 성공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많이 늘었다. 감독님, 코치님, 매니저, 스태프까지 야간에 내 슛 연습을 도와주시려고 나오신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문정현은 대학 무대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한 대학 감독은 “고려대는 무섭지 않은데 고려대의 문정현은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정현이 빠져도 고려대가 대학 최강이지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문정현이 가세한 고려대가 더더욱 강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막내다.

문정현은 “형들이 분위기가 처져 있거나 하면 토킹을 먼저 하는 등 솔선수범해야 한다. 형들이 하면 따라 하고, 뭐든지 100%로 하는 게 막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대구/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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