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를 통해 주전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팀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여자부 FA(자유계약) 시장이 막을 내리고 이후 진행된 보상선수 지명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A등급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들은 23일 12시까지 보호선수를 제시했고, 26일 18시까지 보호선수 선택이 이뤄졌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페퍼저축은행), 황민경(현대건설→IBK기업은행), 김수지(IBK기업은행→흥국생명)까지 3명의 A급 선수가 이적하면서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보상선수를 지명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을 지명하면서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진 세터 포지션에 보강을 택했다. 더불어 페퍼저축은해으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한편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이적한 선수의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에 김주향,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에서 임혜림을 지명하면서 각 포지션에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건설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 모두 공석이 됐다. 황민경의 이적과 함께 고예림은 무릎 수술로 장기간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남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정지윤과 정시영이 있지만, 비시즌 동안 정지윤은 대표팀 차출로 합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다.
앞서 진행된 여자부 아시아쿼터에서 현대건설은 태국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을 지명했다. 당시 강성형 감독은 “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영상을 지켜봤을 때 리시브가 안정적이었다. 공격도 파워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시아쿼터와 함께 현대건설은 보상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스쿼드 보강에 성공했다. 김주향은 프로 첫 시즌을 제외하곤 5시즌 동안 매 시즌 20경기 넘게 출전했고, 25%를 웃도는 리시브 효율 기록을 남겼다. 2022-2023시즌에는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잦았지만, 이전 시즌에는 선발로 나서 팀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한 가운데, 김주향은 4년 만에 다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랜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김주향에겐 기회의 땅이 됐다. 이제는 본인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신예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지명했다. 184cm의 미들블로커로 2022 AVC컵에 국가대표에 뽑혔다. 2022-2023시즌 1라운드 2순위로 뽑히며 드래프트 당시 임혜림은 ‘점프랑 블로킹 손 모양, 공격 타점 높이가 상당하다’는 평가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흥국생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받고 고심한 끝에 큰 키와 우수한 점프력, 강한 공격력을 갖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해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임혜림은 지난 시즌 18경기 30세트에 출전해 18점, 블로킹 세트당 0.200개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나서는 경기마다 많은 이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IBK기업은행에서 아포짓과 미들블로커를 오가던 김희진은 무릎 수술로 1년가량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남아있는 미들블로커로 최정민, 김현정과 전현경으로 얇은 스쿼드다.
김수지를 포함해 이주아, 김채연, 김나희, 변지수까지 두터운 미들블로커 스쿼드를 자랑하는 흥국생명이다. 임혜림에겐 이적이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중학교 3학년 때 시작해 구력이 짧지만, 가능성은 증명됐다.
오랜 시간 동안 팀의 주축을 맡은 현재를 내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지만, 미래를 받았다. 이들이 다음 시즌 보여줄 활약은 어떨까.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김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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