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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독일도 6월 A매치 일정 비었다...혹시 '클린스만 더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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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6월에 한국과 붙을 스파링 파트너에 눈길이 쏠린다.

오는 6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다. 전 세계 모든 프로리그는 잠시 일정을 멈춘다. 기존 일정이 안 잡힌 각국 축구협회는 상대팀을 찾느라 바쁘다. 저마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복잡한 미션이다.

지난 12일에 나온 일본 언론 보도에 따라 ‘6월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은 가설일 뿐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매번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일본축구협회(JFA)와 소통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이 직접 붙는 게 아니라, 동일한 상대팀을 구하려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다른 대륙 팀과의 A매치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유럽 국가들의 사정은 어떠할까.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이미 A매치 일정이 잡혀있다. 친선 경기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전 일정이 있다. 네덜란드-크로아티아 4강전은 6월 15일에 열린다. 스페인-이탈리아 4강전은 6월 16일에 열린다.

이 4개 팀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유로 2024 예선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몰타·마케도니아를 연달아 만나고, 프랑스는 지브롤터·그리스를 상대한다. 포르투갈은 보스니아·아이슬란드와 붙는다. 벨기에는 오스트리아·에스토니아를 만난다. 이처럼 유럽 강호들은 유럽 내부 스케줄만 소화하기도 바쁘다.



 



유럽 메이저 팀 가운데 단 한 팀만 6월 일정을 비워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의 고향 독일이 그 주인공. 독일은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진출팀이 아니며, 유로 2024 예선 일정도 없다. 독일이 유로 2024 개최국이기 때문에 예선전을 치를 필요가 없다.

혹시라도 한국 혹은 일본이 이 틈을 파고들어 독일과 친선 A매치를 치를 가능성은 없을까. 대한축구협회 측은 “독일의 6월 A매치 상대가 미정이라는 걸 알고 있다. 독일을 동아시아까지 부르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국이 독일까지 가서 친선전을 치르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슈도 있다. 이번 6월에 치를 독일의 A매치는 독일 대표팀 역사상 1,000번째 A매치다. 독일 축구계의 기념일 같은 날이다.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독일이 상징적인 팀을 홈으로 초청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독일 매체들은 “1,000번째 A매치를 준비하는 독일축구협회(DFB)가 우크라이나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6월에 브레멘에서 독일-우크라이나 친선전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현재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가다.

물론, 독일의 A매치와 관련하여 아무것도 확정된 건 없다. 독일이 원하는 상대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간에 마케도니아·몰타와 유로 2024 예선 일정이 잡혀있다. 일부 독일 미디어는 “독일 축구계가 스포츠판에 정치를 끌어들이려 한다”면서 “독일-우크라이나 경기가 성사되면 초대형 정치 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적어도 경기 1개월 전에는 친선 A매치 상대팀을 확정해 발표하곤 했다. 한국의 6월 스파링 파트너 결정에 일찍부터 기대감이 커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독일 경기, 3월 A매치 클린스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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