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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김연경, 원소속 흥국생명 잔류 유력…"최종 사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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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적 고민하다 선회

 

흥국생명의 김연경.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김연경(35)이 최종적으로 원 소속구단 흥국생명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두고 고민하던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남기로 결정했다"면서 "최종 계약서에 사인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된 김연경의 행선지는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공격성공률과 시간차 1위, 득점 5위 등에 올랐다. 또한 리시브 8위, 디그 10위 등을 마크,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김연경의 활약으로 2021-22시즌 하위권이었던 흥국생명은 1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또한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은 최고 인기 구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총 7차례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이처럼 경기장 안팎에서 큰 존재감을 자랑하는 김연경이 FA 시장에 나오자 여러 구단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 소속팀 흥국생명과 2022-23시즌 정규리그 1위 경쟁을 펼쳤던 현대건설이 적극적이다.

시즌 도중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의 잔류를 요청하며 이번에 이루지 못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12일 김연경을 만나 구단의 플랜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도 김연경 측과 만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실상 마지막 FA 계약을 앞둔 김연경은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잔류를 선택,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사제공 뉴스1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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