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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전멸’, 애디튼도 엔트리 제외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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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브룩스 레일리에 이어 닉 애디튼까지 1군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이미 외국인타자 앤디 번즈도 부상으로 1군에 없다. 외국인선수가 단 1명도 없이 토종선수만으로 싸워야하는 이례적 사태가 롯데에서 벌어지게 됐다. 비상시국이다. 

애디튼은 8일 마산 NC전에서 4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중 8점이 자책점이었고, 홈런을 4방이나 맞았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7패 방어율은 7.50에 달한다. 10경기에서 48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으니 치명적이다. 가뜩이나 많은 경기에서 던지는 롯데 불펜에 어려움을 안기고 있다. 애디튼은 5월26일 KIA전에서 7.1이닝(1실점)(을 던진 것을 제외하곤 단 1번도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흔히 외국인선발에게 거는 기대가 민망한 실정이다. 피안타율이 0.304에 달하고, 탈삼진비율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KBO리그에서 버틸 커맨드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다. 

제1선발을 맡아줘야 할 레일리도 이미 2군에 떨어졌다. 12경기에서 3승6패 방어율 5.32다. 레일리 역시 최근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롯데 내부적으로는 레일리와 애디튼에 관해 같은 진단을 내린다. “스스로의 공에 대해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2군에 내려서 재조정의 시간을 주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두 투수가 빠지며 선발진 재편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9일부터 시작하는 울산 두산전에 김원중~송승준~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13일 시작하는 KIA 3연전 선발이 빈다. 롯데는 11일 선발로 잠정 내정된 박세웅의 등판 시점을 13일로 늦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 사이 대체선발을 2명이나 찾아야 한다. 

롯데는 외국인투수를 물색 중이다. 중량급으로 데려올 생각이다. 이전부터 움직임은 있었다. 

그러나 사안의 성격 상,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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