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M스타팀 김연경이 단체로 춤을 추며 김수지를 따라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한국 무대로 돌아온 2022~23시즌 김연경은 팀의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하며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이미 많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김연경이지만 여전히 우승이 간절했다. 지난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을 가겠다”라며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흥국생명 잔류를 택했다. 구단이 전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기 때문. 그 일환으로 흥국생명은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36)를 FA로 영입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미들블로커 싸움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김연경과 김수지로 구성한 '베테랑 듀오'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김연경-김수지. KOVO
두 선수는 원곡중과 한일전산여고(한봄고)에서 함께 뛴 동기동창이다. 절친한 사이인 데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만큼 전력 강화는 물론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연경은 "우리가 작년에 통합 우승을 놓친 상황이라 전력 강화가 필요했다. (김)수지가 오면서 팀에 힘이 될 것이다"라며 김수지의 합류를 반겼다. 김수지 역시 "팀에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라면서 호흡을 기대했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만난 절친이라 더 애틋하다. 두 선수의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후반. 태극마크는 이미 반납했고, 프로 생활도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김연경은 지난해 은퇴 고민을 털어놓으며 은퇴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 하지만 이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절친이 가까이 있다. 김연경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서로 고민은 있다. 요즘 그런(은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면서 김수지와 함께 고민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김연경. 흥국생명 구단 제공
하지만 당장은 처음으로 친구와 함께 뛰는 새 시즌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김수지는 "많은 분이 기대하고 계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 굴곡이 있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연경 역시 "별(우승)을 무겁게 (하나 더) 달고 싶다.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라면서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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