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가 또 날았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99-91로 승리했다.
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은 다소 파격적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도쿄 올림픽 출전 멤버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채 전원 새 얼굴로 구성됐다.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미국 대표팀을 향한 가장 큰 우려는 누가 에이스로 나설 것이냐는 점이다. 역량 자체는 세계 어느 나라와 붙어도 밀리지 않지만 도쿄 올림픽의 케빈 듀란트와 같은 존재감의 선수는 엔트리에 없었다. 팀을 끌어줄 확실한 구심점이 없다면 위기 상황이 왔을 때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그런 상황에서 '앤트맨' 앤써니 에드워즈가 미국의 새로운 에이스로 나서고 있다. 데뷔 초의 우려를 깨고 미네소타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에드워즈는 지난 시즌 NBA에서 평균 24.6점을 넣은 스코어러답게 대표팀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미국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5번의 평가전에서 에드워즈는 평균 19.2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나섰다. NBA와는 달리 국가대표팀 경기는 한 쿼터당 10분 경기. 여기에 51%의 야투율을 올리며 볼륨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월드컵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미국 대표팀의 실전이었던 21일 독일전이 백미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독일을 상대로 미국은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밀리는 대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에드워즈가 34점을 몰아치는 대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꾸준히 미국의 득점 작업을 이끌던 에드워즈는 4쿼터 중반, 연속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국이 소강상태를 깨고 리드를 잡은 타이밍에는 적극적으로 림어택에 나서며 연속 득점을 뽑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37의 코트 마진이 이날 에드워즈의 존재감을 대변한다. 코트 마진이 무조건 절대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그가 코트에 있을 때 미국이 훨씬 강했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다. 미국의 새로운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1쿼터에는 빅맨 다니엘 타이스를 앞에 두고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꽂기도 했다.
스티브 커 감독 또한 에드워즈의 맹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커 감독은 "앤써니 에드워즈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선수다. 본인이 그걸 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팀도 에드워즈가 최고의 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팬들도 그런 퍼포먼스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드워즈는 매일 밤 자신이 최고의 선수라고 진정 믿고 있으며 정말 역동적인 영건이다. 내 생각에 그는 점점 도약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전승을 일궈낸 에드워즈는 "우리는 15점 차 이상 뒤처질 정도로 역경에 처했다.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 이렇게 재밌을 시간이 없다.(웃음) 정말 흥미로운 순간이었다"며 에이스답게 힘든 과정을 즐긴 듯한 코멘트를 남겼다.
지난 월드컵에서 7위에 그친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드워즈의 평가전 활약이 본 무대에서도 이어질 필요가 있는 상황. 앤트맨의 날개짓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계속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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