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로이 킨(52·아일랜드)이 맨유에 강도 높은 비판을 전했다. 과거 색깔 없는 토트넘처럼 경기를 뛰었고, 상대하기 쉬운 팀처럼 보였다고 분노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패널로 활동 중인 로이 킨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가 끝난 후 “맨유가 새로운 토트넘이다. 절망적이다. 정말 절망적이다. 내가 항상 생각하는 가장 큰 모욕은 원정에선 홈처럼 못하는 팀과 선수다”고 목소리를 냈다.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과 함께 리그 3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여름 안드레 오나나(27), 메이슨 마운트(24), 라스무스 호일룬(20) 등 상당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답답한 경기력의 연속이다. 개막 경기였던 울버햄튼전에서 상대에게 슈팅 23개를 허용하며 시종일관 당하다 라파엘 바란(30)의 결승골로 겨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선 전반전 번뜩이나 싶더니, 이내 토트넘에 주도권을 내주고 무기력한 패배를 맞았다.
킨은 “맨유는 홈에서 팬들이 응원하면 에너지 넘치는 팀이지만, 원정에선 오늘처럼 약하다. 리더십은 없었고, 나쁜 골들을 내줬다”며 “첫 30분은 괜찮았지만, 경기는 90분이 훨씬 넘는다. 오랫동안 지배하진 못하더라도 믿음과 투쟁심을 보여줘야 한다고”고 맨유 선수들을 저격했다.
킨은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로 마커스 래시포드(25)를 찍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래시포드는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2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지난 시즌 모습을 잃었다. 킨은 래시포드가 본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어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래시포드가 또다시 중간까지만 뛰었는데, 마치 어린애 같다. 그는 최전방 자리에서 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행동과 몇 번의 터치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지만, 그 자리에 있으면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답답한 속내를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끝으로 킨은 “상대하기 쉬운 팀이다. 이게 내가 맨유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모욕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을 들어 올렸던 맨유가 이번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는다.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이 흐름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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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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