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등판에서 감격적인 복귀 첫 승을 신고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토론토는 19일부터 신시내티와 3연전을 치른다. 먼저 19일에는 호세 베리오스가 선발 출격에 나선다. 베리오스는 올 시즌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부활에 성공한 투수. 2021시즌을 마치고 토론토와 7년 1억 3100만 달러에 거액의 장기 계약을 맺은 베리오스는 올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크리스 배싯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배싯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뉴욕 메츠를 떠나 토론토와 3년 63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선수로 올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3연전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 여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대망의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 4실점을 남겼고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4회말 오스카 곤잘레스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는 아찔한 순간을 겪으면서도 4이닝 동안 안타 1개도 맞지 않으면서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희망을 쐈다.
다행히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것이 전부였던 류현진은 차질 없이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었고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 팀의 11-4 승리를 이끌면서 444일 만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는 감격적인 순간을 맛봤다.
류현진이 복귀 후 3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 14이닝 동안 안타 11개만 맞았고 삼진은 8개를 잡았다. 피홈런은 1개가 전부. 볼티모어와의 복귀전 이후로는 피홈런이 없다. 볼넷도 4개만 허용했다.
과연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시즌 2승 달성을 해낼 수 있을까. 지금껏 류현진에게 신시내티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래로 신시내티전에만 통산 8경기에 나섰고 47⅓이닝을 던져 5승 2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해에도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바로 신시내티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지난 해 5월 21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류현진이 작년에 2승을 챙긴 것이 전부였는데 그 중 1승이 신시내티를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여기에 토론토는 부상자들의 복귀로 더욱 탄탄해진 전력을 자랑할 전망. 류현진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마무리투수 조던 로마노가 허리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상태다. 로마노는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2-1 1점차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 시즌 29세이브째를 따내면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무릎 부상이 있었던 주전 유격수 보 비셋 또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올해 타율 .321 17홈런 59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비셋은 트리플A 재활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뒤 오는 19일 필라델피아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상대 신시내티는 우완투수 헌터 그린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린은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선수로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125⅔이닝을 던져 5승 13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73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에이스로 거듭날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이 경기는 그린의 부상 복귀전이기도 하다. 그린은 지난 6월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째를 따냈으나 이후 오른쪽 고관절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도 마친 상태다.
그린의 장기는 빠른 구속에 있다. 지난 해 최고 102.6마일(165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올해도 73⅓이닝 동안 탈삼진 100개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류현진은 구속 대신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노련미를 자랑한다. 그래서 최고 165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자랑하는 그린과의 맞대결 결과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경기도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 40분부터 열린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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