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군단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펼칠 것이라 생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속에 힘을 내지 못했다.
6월 2일 16승 2무 30패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 -14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어느 정도 반등하며 순위를 한 단계 한 단계 끌어올렸지만, 그럼에도 KT의 가을야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는 적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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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KT가 지금 KBO리그에 마법을 부리고 있었다. 순위를 한 단계 한 단계 올리다 보니 어느덧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속 위닝 시리즈를 어느덧 9까지 늘렸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위닝 확보에 성공하며 매서운 맛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다 21일부터 진행된 후반기서 KT는 무려 승률 0.818(18승 4패)을 기록 중이다. 승률 8할은 물론이고 7할을 넘긴 팀도 없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13승 6패) 보다 후반기 기세는 더욱 좋다.
박병호가 왼 종아리 통증으로 대타로 밖에 나서지 못하고, 강백호가 1군 엔트리에 빠져 있지만 황재균, 배정대, 김민혁, 문상철 등이 번갈아 가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안치영, 오윤석, 이호연도 통통 튀는 활약으로 타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
힘은 당연히 마운드에 있다. 후반기 팀 타율 0.277로 5위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은 2.67로 리그 1위다. 고영표가 4경기 2승 평균자책 1.55, 윌리엄 쿠에바스가 5경기 4승 2.25를 기록 중이다. 또한 토종 선발인 배제성과 엄상백도 각각 4경기 3승 2.42, 5경기 4승 2.76으로 타팀 토종 에이스급 활약으로 KT에 힘을 더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뿐만 아니라 불펜 역시 박영현이 최근 살아나고 있으며 김재윤이 특급 마무리로서 활약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고 주권도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살아나는 모양새다. 여기에 新 필승조로 불리는 손동현의 성장도 반갑다.
전날 승리로 55승 45패 2무를 기록한 KT는 2위 SSG 랜더스(55승 43패 1무)와 게임차를 한 경기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6월 2일 승패 마진 -14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처져 있을 당시 선두였던 SSG와 게임차를 한 경기까지 좁히는 마법을 부렸다. 지금의 기세라면 2위 등극도 무리는 아니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시즌 첫 두 달 동안은 부상 브리핑만 한 것 같다. 이제는 달라졌다. 초반에 부상 선수들이 나온 것이 지금 나오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 이길 수 있을 때 계속 승리를 쌓아놔야 한다. 지금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다들 잘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KT는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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