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리그엔 KT 위즈처럼 한때 승패마진 -14에서 +5까지 올리는 기적같은 광경이 벌어졌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정반대의 일이 벌어져 눈길을 모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애리조나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서 5-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애리조나는 9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57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샌디에이고와는 1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이날 애리조나는 1회 선취점을 내고도 2회 2실점, 3회 4실점하며 무너졌다. 2-7로 끌려가던 8회 토미 팜의 3점 홈런이 터지며 2점차로 압박했지만 오히려 9회 다시 3점을 내주며 결국 패했다.
토레이 로불로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우리가 스스로 파낸 것은 큰 구멍이었다.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고, 필요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우리는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실 지난 한 달간만 놓고 보면 애리조나는 어마어마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일까지만 해도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었다. LA 다저스가 2위. 당시 승패마진은 50승34패 +16이었고, 승률은 0.588이었다.
8월이 되고 180도 달라진 상황이 펼쳐졌다. 승패마진 플러스는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러한 애리조나의 추락에 현지에서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애리조나의 고난은 게속되고 있다. 최근 32경기 중 25패를 기록했다. 7월 1일 승률 5할이 넘었고, 페이스라면 95승을 올릴 수 있었다. 지금은 5할 밑으로 떨어졌다. 4위인 샌디에이고 보다 1경기 앞서 있다"고 전했다.
팬들은 실망감이 역력하다 "이것은 악몽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즐거울 줄 알았다", "이제 끝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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