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세월이 참 빠르다. KIA ‘꼬꼬마 키스톤’ 해체도 어느덧 3년이다. 다시 예비 FA 신분으로 2023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선빈(34, KIA)과 안치홍(33, 롯데)는 2008년과 2009년 나란히 KIA에서 데뷔했다. KIA의 2009년, 2017년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기여한, 2010년대를 대표하는 젊은 키스톤콤비였다.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국가대표급 중앙내야수였다.
2020시즌을 앞두고 헤어졌다. 안치홍은 2+2년 56억원 계약으로 롯데행을 택했다. 김선빈은 4년 40억원에 KIA 잔류를 택했다. 안치홍이 1살 어리고, 이적하면서 좀 더 많은 계약을 받았다. 대신 김선빈은 안정적으로 4년을 받으면서 롱런을 다졌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 두 사람은 이름값을 했다. 김선빈은 올 시즌 71경기서 241타수 72안타 타율 0.299 28타점 22득점 OPS 0.710이다. 홈런이 한 방도 없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하긴 한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엄지 골절은 불의의 부상(NC 제이슨 마틴의 타구에 강타)이었고, 이번 햄스트링 부상도 다음주에 복귀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4년간 타율 0.330, 0.307, 0.287, 0.299다. 건강할 때 6~70타점 이상, OPS 0.7~0.8 안팎을 찍을 수 있다. 첫 시즌과 올 시즌 부상이 아쉽긴 하지만, 특유의 밀어치는 능력 등 타격 테크닉은 여전하다. 수비 범위가 줄어들었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준수하고 노련하다. 당장 부상으로 빠지니 공수에서 존재감이 드러난다.
안치홍은 올 시즌 89경기서 314타수 94안타 타율 0.299 5홈런 47타점 37득점 OPS 0.767 득점권타율 0.358이다. 특히 최근 10경기서 타율 0.471 2홈런 9타점 6득점으로 펄펄 난다. 롯데가 대역전 5강에 힘을 짜내는 시점에서 다른 베테랑들과 함께 앞장선다.
지난 4년간 타율 0.286, 0.306, 0.284, 0.299. 10홈런에 7~80타점, OPS 0.7~0.8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올 시즌 부상 없이 꾸준히 뛰는 것도 눈에 띈다. 이대호가 은퇴하면서 전준우, 정훈과 함께 타선의 리더 역할을 한다.
둘 다 30대 초반에서 중반, 그리고 후반까지 바라보는 시점이다. 3년 전에 받은 4~50억원대 계약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시 한번 3년 이상의 계약을 맺을 만한 능력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봐야 한다.
현재 KBO리그 최고 2루수는 김혜성(키움)이다. 두 사람은 그 다음주자다. 공수를 겸비한 중앙내야수라는 점에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두 사람은 두 팀 내야의 리더로서 결국 5강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한다. FA 자격을 얻기 전에 팀의 시즌 농사 결과에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이번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직접적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건 아쉽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부산=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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