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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A 박정아, 도로공사 떠나 페퍼저축은행 유니폼 입는다...3년 최고액에 사인

조아라유 0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하는 박정아. (C)KOVO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2022-2023시즌을 마치며 세 번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박정아는 17일 페퍼저축은행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것. 계약 조건은 3년 최고액으로 전해졌다.

1993년생인 박정아는 남성여고를 졸업하고 2011-2012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뽐낸 박정아는 IBK기업은행의 세 차례 챔피언 등극(2012-2013, 2014-2015, 2016-2017)에 큰 공을 세웠다.

이후 박정아는 FA 자격을 얻어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이적한 첫 시즌 박정아는 맹활약하며 팀을 V1으로 이끌었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2017-2018시즌 최고 활약이었다.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 활약과 더불어 비시즌에는 국가대표팀 주포로 활약했다. 지난 해에는 김연경에 이어 주장을 역임하며 대표팀의 구심점이 됐다.

소속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등극을 알리는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미소 지었다.



박정아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각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에서 무려 5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손에 낀 박정아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정든 한국도로공사와 신인 시절을 함께 한 IBK기업은행의 제안을 공손히 사양하고 신생팀으로 최초 두 시즌을 어렵사리 마친 페퍼저축은행을 선택했다.

창단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3승 28패로 최하위였고, 2022-2023시즌에도 5승 31패로 나머지 6팀과는 동떨어진 외딴섬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미 원 없이 우승을 경험한 박정아에게는 새로운 목표와 도전이 필요했다. 비시즌 대표팀 활약에 사활을 건 박정아는 새 시즌 새로운 팀의 도약을 이끌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정든 한국도로공사 식구들과의 작별은 쉽지 않았지만 어렵사리 결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삼고초려 박정아 영입에 힘을 쏟았다. 협상 테이블에서도 깔끔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아헨 킴 신임감독은 직접 편지를 써 전달했고, 장 매튜 대표이사의 의지도 전달됐다. 구단주와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박정아는 마음이 움직였다.

결국 마지막 결단의 순간, 박정아는 페퍼저축은행을 선택했다. 광주에서 훈련하며 긴 원정길을 다녀야하는 불리한 상황이지만 박정아의 마음은 이미 페퍼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영입으로 전력 급상승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웃사이드히터 이한비와 함께 강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새로 뽑을 외국인선수와 삼각편대 구성도 기대된다. 팀에는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오지영 리베로가 수비 중심을 잡는 상황이라 박정아의 높이와 공격력은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 FA 시장은 빅3의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특히 박정아의 페퍼저축은행 이적은 다음 시즌 순위표 변동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 영입에 성공하면서 이번 FA 시장 위너가 됐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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