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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만에 얻은 1순위 지명권' 애틀랜타, 3% 확률 뚫었다

조아라유 0

애틀랜타 호크스의 랜드리 필즈 단장. 연합뉴스

 

 

애틀랜타 호크스가 무려 49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애틀랜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웨스트에서 열린 202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워싱턴 위저즈가 2순위, 휴스턴 로키츠가 3순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4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애틀랜타는 2023-2024시즌을 36승46패 동부 콘퍼런스 10위를 기록했다. 1순위 당첨 확률은 고작 3%에 불과했다. 하지만 3%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1985년 로터리 시스템 도입 후 역대 5번째로 낮은 확률을 이겨냈다. 역대 최저 확률로 1순위를 뽑은 팀은 1993년 올랜도 매직이었다. 크리스 웨버 지명 후 앤퍼니 하더웨이와 트레이드한 드래프트였다. 그 다음은 1.7% 확률의 2014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08년 시카고 불스, 그리고 2.8% 확률의 2011년 클리블랜드였다.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1975년 이후 첫 1순위 지명권이다. 당시 애틀랜타는 데이비드 톰슨을 지명했지만, 톰슨은 ABA로 향했다.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얻은 것은 2005년 전체 2순위(마빈 윌리엄스)였다.

애틀랜타의 랜드리 필즈 단장은 "충격적이었다"면서 "확률을 보면 알겠지만, 10~12위 사이가 아니라는 것만 해도 성공적이었다. 조금 놀랐고, 많이 흥분된다"고 웃었다.

애틀랜타의 1순위 지명권 확보와 함께 트레이 영과 디존테 머레이의 백코트 듀오 해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SPN은 "영과 머레이의 백코트의 해체 여부를 포함해 몇 가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1순위를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PN의 모의 드래프트에 따르면 프랑스 빅맨 알렉스 사르가 1순위 후보다. 또 다른 프랑스 출신 자카리 리사쉐, 리드 셰퍼드, 롭 딜링엄(이상 켄터키)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14%의 최고 확률을 보유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5순위 지명권을 얻는데 그쳤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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