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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방망이'…구자욱은 삼성 타선의 활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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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방망이가 제대로 달아올랐다.

최근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구자욱(25·삼성)의 얘기다. 구자욱은 시즌 초 부상으로 공백기를 보냈다. 하지만 복귀 뒤부터 폭발했다. 지금은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도 안 될 존재임을 증명했다.

구자욱은 26일 현재 타율 0.335(203타수 68안타) 44득점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타율 0.407로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한방을 터트려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주체하지 못하는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의 붙박이 3번 타자로서 임무를 다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복귀를 알린 5월부터 삼성 타자진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이다. 다만 최근 선발 마운드 연이은 부진으로 맹활약에도 팀 승리와 직결되지 못한 경기가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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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도 있었다. 구자욱은 지난달 4월6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무려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간 일본에서 치료 및 재활을 받았고 퓨처스리그를 거쳐 5월7일 콜업됐다. 부상 전 성적은 타율 0.213(47타수 10안타) 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치료 기간 환골탈태했다. 역경을 스스로 이겨낸 만큼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지난해 구자욱은 전 경기 출전하며 타율 0.310(564타수 175안타) 20홈런을 비롯해 100타점 100득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한 달여의 부상 공백으로 기록 경신은 힘들어 보인다. 다만 팀 승리에 주축이 되고 있는 만큼 개인기록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삼성은 시즌 초 리그 최하위였다. 지난 시즌을 답습하는 모양새였다. 다행히 현재는 패배의 늪에서 빠져나와 중위권 도약에 나섰다. 26일 현재 삼성은 8위로, 5위와 3게임차다. 반등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난 5월 구자욱이 살아나면서 삼성 타자진 역시 연쇄 상승효과를 봤다. 그만큼 구자욱이 미치는 효과는 절대적이다. 반등의 선봉장은 구자욱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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