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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억울한 볼 판정→홈런포→환희 세리머니', 시즌 9호포로 올스타전 출전 희망 ↑... 팀은 5연패-PIT 배지환 2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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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이 30일 피츠버그전에서 4회초 솔로 홈런을 날린 뒤 홈을 밟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리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다. 고개를 갸웃하며 아쉬움을 나타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의 힘으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김하성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나아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했다.

피츠버그 배지환(24)과 코리안리거 맞대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한 김하성은 타율을 0.253에서 0.258(248타수 64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지명타자)-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루그네드 오도어(우익수)-김하성(2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오스틴 놀라(포수)로 타순을 짰다.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중견수)-앤드류 매커친(지명타자)-헨리 데이비스(우익수)-카를로스 산타나(1루수)-코너 조(좌익수)-닉 곤잘레스(유격수)-배지환(2루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제이슨 딜레이(포수) 순. 공교롭게도 김하성과 배지환 모두 7번 2루수로 위치가 같았다. 선발 맞대결은 샌디에이고 조 머스그로브와 피츠버그 루이스 오티즈가 펼쳤다.



전날 억울한 삼진콜(왼쪽)을 받았던 김하성은 존을 빠져나간 2,4구(오른쪽)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5구를 통타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김하성. /AFPBBNews=뉴스1

 

 

또 억울한 판정, 이번엔 참지 않은 김하성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1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오티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 타구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아쉬운 볼 판정이 나왔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존을 벗어난 2구와 4구 싱커가 연달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김하성은 고개를 갸웃하며 낮았다는 듯이 손짓을 했다.

그러나 삼진으로 물러났던 전날과는 달랐다. 높게 치솟는 시속 97.3마일(156.6㎞) 속구를 강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21m를 날아간 대포. 지난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약점으로 평가받은 빠른 공을 공략해 만들어낸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시즌 9호째. 홈을 밟은 김하성은 주심에게 보란 듯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6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4-5로 역전을 허용한 8회초 2사에서 페르도모의 한복판 94.8마일(152.6㎞) 공을 공략해 좌익수 방면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15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이자 11번째 2루타다. 팀 타선이 침묵하며 득점까진 이어지지 않은 게 아쉬웠다.

6월 타율은 무려 0.291 출루율 0.361 장타율 0.477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4홈런 9타점을 몰아치며 타격 페이스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MLB 정상급 수비력에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내셔널리그(NL) 2루수 8위에 머무른 김하성은 최근 물오른 타격감까지 뽐내며 감독 추천에 의한 올스타전 출전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베이스를 돌며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김하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하성이 더그아웃 앞에서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가운데)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수비력도 만점 그러나 팀은 5연패... 배지환 10G 연속 무안타 침묵, PIT는 역전승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말 높이 솟은 팝플라이를 잡아낸 김하성은 이후 1사 1루에서 땅볼 타구를 잡아 직접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아웃카운트 3개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2회말에도 김하성의 수비 본능은 이어졌다. 2루 베이스를 통과한 코너 조의 땅볼 타구를 잡아낸 김하성은 언더토스로 유격수 잰더 보가츠에게 공을 건네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놀라운 수비 범위와 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곤잘레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빠른 언더토스로 다시 한 번 선행 주자를 잡아내는 수비 감각을 뽐냈다.

김하성의 홈런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샌디에이고의 승리 확률은 87.8%에 달했다. 경기 초중반이긴 했으나 승리 확률을 6.6% 끌어올린 귀중한 홈런포였다.



10경기 연속 침묵한 배지환. /AFPBBNews=뉴스1

 

 

그러나 팀은 끝내 웃지 못했다. 4-1로 앞선 6회말 헨리 데이비스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내주더니 7회말 1사 2,3루에서 평범한 투수 앞 땅볼에 팀 힐의 악송구가 나오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데이비스에게 다시 한 번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응 허용했다. 1점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5연패에 빠졌다.

배지환은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끈질기게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치열한 11구 승부를 펼쳤으나 91.3마일(146.9㎞) 컷패스트볼에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1-4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 25타수 연속 침묵다. 수비를 소화하던 배지환은 3번째 타석을 앞두고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됐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37(211타수 50안타)로 더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37승 44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38승 42패로 경기를 앞둔 NL 중부지구 3위 시카고 컵스와 승차를 지워냈다. 이날 경기가 없는 선두 신시내티 레즈와 승차는 4.5경기다.



7회말 결정적 송구 실책으로 패배 빌미를 제공한 팀 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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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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