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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 올 시즌도 리그 최고 외국인 될 것" 맥스웰의 호언장담

조아라유 0
 


듀반 맥스웰이 가스공사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한다. 맥스웰의 목표는 차기 시즌 블록슛 1위 타이틀 수성이다. 새 시즌도 동료로 함께 뛸 앤드류 니콜슨이 리그 최고 외국선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듀반 맥스웰은 지난 25일 입국, 가스공사 선수단에 합류했다.

가스공사는 20일부터 수도권에서 정관장, KT, 현대모비스, DB와 대학 팀들을 상대로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상황.

맥스웰은 연습경기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대구에 머물지 않고 선수단에 합류해 일찌감치 팀 적응에 나섰다.

29일 용인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의 연습경기에서 맥스웰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도 맥스웰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맥스웰은 "강혁 감독님이 다시 제게 믿음을 주셨고 재계약해서 이렇게 한국에 다시 오게 됐다. 너무 기쁘다"며 "지난 시즌에 함께 했던 동료들, 코칭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한국 무대 첫 시즌에 나섰던 맥스웰. 한 달여를 정관장 소속으로 뛴 후 가스공사와 계약, 40경기를 가스공사 소속으로 출전했다.

맥스웰 합류 효과는 확실했다. 2옵션 외국선수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가스공사는 맥스웰 영입 후 팀 조직력이 반등하며 시즌 중반부터 대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코트 안팎에서 좋은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맥스웰이 팀 훈련할 때나 라커룸에서 많은 이야기를 국내선수들에게 한다. 맥스웰 덕분에 훈련 분위기나 라커룸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말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듀반 맥스웰 외국선수 조합을 오는 2024-2025시즌에도 그대로 유지한다. 외국선수진에 변화를 주지 않은 팀은 10개 구단 중 가스공사가 유일하다. 그만큼 둘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맥스웰은 새 시즌 가스공사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맥스웰은 니콜슨과 새 시즌을 함께 보내는 것에 대해 "니콜슨과 항상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농구적인 대화 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 친해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니콜슨의 개인 체육관에 있는 캐나다 토론토를 여름에 방문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맥스웰은 "이번 여름에 토론토에 직접 찾아가서 니콜슨과 같이 운동을 했다"며 "토론토의 어디를 가든 마치 레드카펫을 걷듯이 사람들이 니콜슨을 환영해주더라. 니콜슨의 체육관에 있는 코트와 시설도 굉장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니콜슨의 활약을 기대하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맥스웰은 "같이 운동을 해보니 니콜슨도 몸이 굉장히 잘 준비가 돼 있었다"며 "니콜슨이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것만큼 새 시즌에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도 리그 최고의 외국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가스공사에 합류한 후 맥스웰은 이적생 정성우의 연습경기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탁월한 공수 밸런스를 갖춘 정성우의 활약은 맥스웰과 함께 뛸 때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

맥스웰은 "정성우의 상대 팀 선수로 뛸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기쁘다"며 웃어보인 뒤 "우리 팀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좋은 퍼즐이 되어줄 선수"라고 말했다.

맥스웰은 새 시즌 목표를 블록슛 1위 타이틀 유지와 공격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로 꼽았다. 지난 시즌 맥스웰은 누적 블록슛(68개)과 평균 블록슛(1.3개)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한 시즌 만에 KBL 최고의 블로커로 올라선 바 있다.

맥스웰은 "수비에서는 많은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에 블록슛 1위를 했는데 그 타이틀만큼은 지키고 싶다"며 "그리고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공격에서도 더 많은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니콜슨의 경우 공격에 굉장히 특화된 선수인데, 저는 저만의 다른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를 통해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이동환 기자, KBL 제공
용인,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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