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던 신정락, 1군 부름 못받고 결국 또 방출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투수 신정락을 방출했다. (롯데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투수 신정락(37)을 비롯해 7명을 내보내며 선수단 정리에 돌입했다.
롯데는 21일 투수 신정락과 박명현, 야수 고경표, 기민성, 최종은, 포수 정재환, 민성우 등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고 밝혔다.
7명의 선수 중 가장 익숙한 이름은 신정락이다. 신정락은 1군 무대에서 도합 347경기를 뛴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신정락은 2013년 9승5패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결국 2019년엔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는데, 한화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2년 방출됐다.
롯데에 새둥지를 튼 신정락은 지난해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4.66으로 나름의 몫을 했지만, 올해는 한 번도 1군 등판이 없었다.
퓨처스리그(2군)에선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음에도 9월까지 1군의 부름을 한 번도 못했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롯데는 신정락과 함께 만 23세의 젊은 투수 박명현, 육성선수 출신의 야수 3명과 포수 2명을 내보내며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선수단을 정리했다.
권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