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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한일전 수모로 꼬였다' 男 농구, 8강 중국? 바레인부터 제대로 꺾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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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농구 대표팀 ⓒ 연합뉴스
▲ 남자 농구 대표팀 추일승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일전 완패의 대가는 수모로 끝나지 않는다. 상황도 준비도 전략도 모든 게 틀어졌다. 위기를 극복하는 건 승리밖에 없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벼랑 끝에 몰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차 목표로 삼았던 8강 직행에 실패했다. 지난달 30일 만난 일본에 77-83으로 패하면서 조 1위에 주어지는 직행 티켓을 놓쳤다.

일본은 지난 7월 잠실에서 추일승호와 평가전을 펼쳤던 선수는 물론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했던 자원들을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철저하게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2군이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일본 2진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단 1초도 일본에 앞서지 못하고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상대에게 3점슛만 17개를 얻어맞았다. 거리 상관하지 않고 꽂아넣는 상대의 외곽포를 끝날 때까지 대처하지 못했다.

반대로 한국의 공격은 단조로웠다. 골밑을 활용한 하이로우 게임, 외곽 자원과의 2대2 플레이 모두 성급하고 느릿느릿했다. 일본을 상대로 공격 농구 트랜드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자신감이 많이 내려갔다.


 

▲ 남자 농구 대표팀 ⓒ 연합뉴스
▲ 남자 농구 대표팀 ⓒ 연합뉴스
 
 



충격패에 따른 여파가 상당하다. 일단 가시밭길을 자초했다. 8강에 직행하지 못하면서 또 하나의 난관을 넘어야 한다. 일본에 밀린 한국은 2일 오후 9시 중국 저장성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바레인과 8강 진출 결정전을 펼쳐야 한다.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 필리핀, 요르단에 크게 패한 뒤 태국을 잡고 12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역량은 한국보다 아래인 게 분명하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도 최고 성적이 1982 뉴델리 대회에서의 10위로 한국과 비교하기 어렵다.

전력차가 분명하기에 일본전 수모를 확실하게 씻어낼 만한 결과와 내용이 필요하다. 바레인을 상대로 단순한 승리가 아닌 자신감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는 8강에 있다.


 

▲ 남자 농구 대표팀 ⓒ 연합뉴스
 
 



한국이 바레인을 꺾고 올라가면 8강에서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인 중국을 만난다. 강한 전력 못지않게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까지 등에 업을 게 분명해 쉽지 않은 대진이다.

난도가 더 올라간 건 휴식시간이다. 한국이 바레인을 꺾으면 중국과 8강은 3일 오후 1시에 열린다. 2일 밤 9시에 경기하고 눈만 붙인 뒤 중국과 맞붙는 셈이다. 사실상 추일승호가 일본전 패배를 추스르고 바레인을 넘어 중국전까지 대비할 시간은 이틀에 불과했다.

이 시간에 얼마나 분위기를 쇄신했을지 관건이다. 위기의 한국 농구가 노메달에 그치면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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