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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약물 논란'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이 34세 나이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매체 '차이나닷컴'은 3일(한국시간) "2025년 (중국)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4세의 쑨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3분47초5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일 중국 광둥성과 홍콩에서 개막하는 중국 전국체전을 위한 리허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쑨양은 고산 훈련 중 과도한 훈련 강도로 3번이나 울었고, 왼쪽 무릎 피로 부상 때문에 진통제 주사를 다섯 번이나 맞아야 했다"라고 했다.
또 다른 매체 '라이브바'에 따르면 쑨양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죽더라도 물속에서 죽을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1991년생 쑨양은 과거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영 선수였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와 남자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던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선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무려 11개나 된다.
쑨양은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등 3개 종목 아시아기록도 갖고 있었다. 200m 아시아신기록(1분44초39)은 2017년에 수립했고, 400m(3분40초14)와 1500m(14분31초02)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세웠다. 이 중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기록은 대한민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지난달 20일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1분43초92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깨졌다.
다른 두 종목의 아시아기록은 여전히 쑨양이 갖고 있다.
쑨양은 화려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도핑검사 회피로 월드아쿠아틱스(AQUA·옛 국제수영연맹) 중징계를 받아 명예를 순식간에 잃었다.
쑨양에 대해선 2010년대 중반부터 많은 선수들이 그의 도핑을 의심해 의문을 제기한 상태였다. 2019 광주 세계선수권에선 쑨양이 우승할 때 다른 입상자들이 시상대에 같이 오르길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 채취를 위해 자택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해서 논란이 됐고, 결국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이후 4년 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도 좌절됐고 2024 파리 올림픽은 기량 저하로 나설 수 없었다.
과거 프랑스 수영 선수 카미르 리코르는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쑨양의 소변은 보라색"이라는 말로 그를 맹비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징계로 인해 긴 시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나이도 올해로 34세가 됐지만 쑨양은 수영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내 메달까지 손에 쥐었다.
그러나 부상과 나이로 인해 쑨양이 향후 국제대회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할지는 의문이다. 당장 쑨양의 남자 400m 자유형 기록(3분47초53)은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내는 3분 42~43초대와 비교해도 4~5초 이상 차이가 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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