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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끝으로 3년 계약 종료, 재계약 확실시
감독 역대 최고액은 2020년 김태형의 28억원
재계약 앞둔 LG 염경엽 감독. ⓒ 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계약 기간 3년 중 두 차례나 LG 트윈스를 정상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이 역대 최고 액수의 재계약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은 지난 2023년 LG 지휘봉을 잡으며 3년간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계약 기간 내 성과는 최고 수준이다. LG는 염 감독 부임 첫 해였던 2023년, 29년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었고, 지난 시즌에는 3위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이뤄내며 KBO리그 최고의 명장임을 입증했다.
LG 잔류 가능성은 확정적인 가운데 관심은 역시나 액수에 쏠린다. 이미 LG 부임 당시에도 거액의 몸값을 자랑했던 염 감독은 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다른 팀 감독들이 앞질러 가는 것을 봐야 했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 중 최고액 몸값은 KIA 이범호 감독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KIA를 우승으로 이끈 뒤 3년간 총액 26억원의 특급 대우를 보장받았다. 다만 옵션으로 6억원(연간 2억원)이 걸려있어 보장 금액만 놓고 본다면 KT 이강철, 롯데 김태형 감독의 3년간 24억원이 최고다. 두 감독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조항이 걸려있지 않다.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높은 대우를 받았던 감독은 두산에서 두 번째 재계약에 도달했던 김태형 감독이다. 김태형 감독은 2020년 두산과 3년간 28억원에 계약하며 종전 삼성 선동열 감독(2009년 5년간 27억원)이 보유한 감독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부임 당시 2년간 7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에 계약했고, 계약 기간 내 팀을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뒤 2017년 3년간 20억원으로 몸값이 뛰었고 계약 만료 후 다시 한 번 잭팟을 터뜨렸다.
10개 구단 감독들의 계약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염경엽 감독은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2013년 넥센(현 키움) 사령탑 자리에 오르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염 감독은 당시 3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을 보장받았다. 염 감독이 이끌던 넥센은 한 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 포함,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며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히어로즈 구단 측은 2014시즌 종료 후 남은 1년을 말소하고 2015시즌부터 3년간 총액 14억원에 재계약했으나 2016시즌이 끝나고 자진 사퇴하며 팀을 떠났다.
염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SK 와이번스(현 SSG)였고 직함은 단장이었다. 2018년 팀을 우승시킨 그는 트레이 힐만 감독이 물러나자 3년간 총액 25억원을 받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다만 SK에서는 시즌 도중 실신하는 등 성적으로 인한 중압감에 시달렸고 다시 사퇴 수순을 밟았다.
LG 유니폼을 입은 염 감독은 자신의 몸값을 25억원에서 21억원으로 낮췄고 3억원의 옵션까지 삽입 조항으로 달았으나 두 번의 우승으로 연봉 인상의 근거를 마련했고, 사상 첫 30억원 돌파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만약 염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하면 LG 트윈스도 구단 역대 세 번째이자 26년만에 재계약에 도달한 사령탑이 된다.
LG는 1994년 V2를 달성했던 이광환 감독과 1995시즌이 끝난 뒤 3년 재계약을 맺었고, 1997년부터 2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천보성 감독도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두 감독 모두 재계약 이듬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LG는 2000년대 들어 이광은 감독을 시작으로, 김성근, 이광환, 이순철, 김재박, 박종훈, 김기태, 양상문, 류중일, 류지현 감독까지 총 10명의 사령탑과 인연을 맺었으나 계약 만료 또는 경질 수순을 밟아 그 누구와도 두 번째 동행을 이루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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