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 사흘 만에 선발 복귀...4타수 1안타 3삼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의 김하성(29)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때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사진=AFPBBNews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이 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탭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은 뒤 긴 재활을 거쳐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복귀했다.

빅리그 복귀전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리 근육 통증을 느껴 교체된 김하성은 이후 사흘을 쉬고 이날 경기 라인업에 복귀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를 상대했다. 플래허티는 지난 시즌 13승을 따낸 리그 정상급 우완 투수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플래허티의 4구째 13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71㎞에 이를 정도로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이후 다음 타자 제이크 매그넘의 내야 안타 때 2루로 진루했지만 후속타 침묵으로 더이상 진루를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후 세 차례 타석은 모두 삼진을 당했다. 로 물러났다. 3회초, 6회초 공격에선 플래허티의 낙차 큰 너클커브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9회초에도 디트로이트 마무리투수 윌 베스트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6회말 수비 때 유격수와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디트로이트에 2-4로 졌다. 디트로이트에 2연패를 당한 탬파베이는 49승 43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탬파베이는 10일 디트로이트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LA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최근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이 0.327로 내려갔다. 6월 말까지 시즌 타율이 0.383였지만 7월 들어 20타수 2안타 타율 0.100로 부진하면서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다저스는 이날 1-3으로 패해 최근 5연패를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31호 홈런으로 유일한 득점이었다.

시즌 56승 37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최근 연패에도 불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5.5경기 차로 앞서있다.

이석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