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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 하실 때만 해도 정정하셨는데"…‘야구계 큰 별’ 이광환 전 감독 별세, KBO 5개 구장 묵념 등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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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렸다.홈팀인 LG 트윈스는 새 외인 치리노스를 선발로,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시작에 앞서 전 LG 이광환 감독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5.03.22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렸다.홈팀인 LG 트윈스는 새 외인 치리노스를 선발로,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 전 LG 이광환 감독이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22

 



[OSEN=조형래 기자] 야구계에 큰 별이 졌다. 이광환 전 감독이 별세했다. KBO는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광환 전 감독은 2일 오후, 제주도 모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지병(폐 섬유증)을 앓고 있었던 이 전 감독은 이날 향년 7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광환 전 감독은 대구중-중앙고-고려대 출신으로 한일은행과 육군 경리단에서 내야수로 뛰었다. 중앙고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타격 능력을 자랑한 그는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했다. 

모교인 중앙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OB 베어스 타격 코치, 2군 감독 대행, 2군 감독, 1군 감독까지 올랐다. 1986~1987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야구 유학을 다녀오면서 지도자 커리어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그러다 1994년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를 창시하면서 1994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한화 이글스 감독직을 맡았고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초대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OSEN DB

 



프로야구 지도자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한국 야구 저변 확대와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1995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사재를 털어 야구박물관을 건립했고, 소장하고 있던 야구 관련 소장품 3000점을 모두 기증했다.

또 여자야구의 대부라고 불리며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서울대 야구부 감독도 맡아, 전문 야구 선수가 아닌 야구를 잘 이해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데 진력했다. 야구를 경험한 사회 지도자가 많아야, 야구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OSEN DB

 



1991년 본회(사단법인 일구회)가 야구계에서 은퇴 야구인들의 권익 보호와 후진 양성을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창립했을 때부터 함께하며 조직의 안정화와 발전에 일조했다. 김광수 회장은 “강직하면서도 유연한 성품이라서 따르는 후배가 많았다”며 “KBO 리그에 현대 야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는 LG 트윈스의 홈 개막전에 맞춰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이광환 전 감독을 만났던 염경엽 감독은 “시구 하실 때만 해도 정정하셨는데…”라고 말하며 이광환 전 감독과의 마지막 만남을 추억했다. 

한편, KBO는 이날 사직, 대전, 광주, 잠실, 수원 5개 구장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경기에 앞서서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형래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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