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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했던 존재감' 김희진, 어색한 노란 유니폼 속에 찾은 '행복'…"정규시즌 확신 있습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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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희진. 단양=이종서 기자

김희진. 사진제공=KOVO

 

 

[단양=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희진(34·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이 첫 실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희진은 2일 단양군체육관 동관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출전했다.

이적 후 치른 첫 실전 경기.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라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김희진은 블로킹 2득점, 서브 1득점 포함 6득점을 하는 등 순조롭게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희진은 배구 인생 최고 터닝포인트를 만났다. 2011년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기업은행에 지명된 김희진은 지난 시즌까지 이적 없이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기업은행의 세 차례 우승(2012~2013, 2014~2015, 2016~2017시즌)의 중심에 섰고,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활약을 이어왔다.

누구보다 기업은행 이미지가 강했지만,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지난 2시즌 동안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고, 결국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 이야기가 나왔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김희진은 결국 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이 필요했다. 이다현이 FA를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미들블로커진에 공백이 생겼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 영입 직후 "우리 팀에 미들블로커가 많이 있는 게 아니다. (양)효진이가 있고, 강서우가 있는데 서우는 아직 프로 온 지 1년 밖에 안 지났다.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김희진이 비록 전성기는 아니지만, 본인 각오도 있어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면 노련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김희진. 사진제공=KOVO

 

 

첫 실전에서 김희진은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희진은 "아직 코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건 아니다. 손발도 맞춰야 하고 몸을 더 만들어야 할 거 같다. 내가 50~60% 정도면 공이 조금이라도 잘못 올라오면 손발이 안 맞게 된다. 먼저 내 몸이 좋아져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김희진은 이어 "재미있었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할 지 느꼈다. 일단 최대한 공격력을 끌어 올려야할 거 같다"라며 "일단 최대한 상대가 견제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 나에게 안 올라올 걸 알지만 100% 뛰려고 했다"고 말했다.

모든 걸 쏟아부으며 준비하는 시즌. 김희진은 '두려움'보다는 '확신'으로 마음을 채워갔다. 김희진은 "막연함보다 확신인 거 같다. 정규리그 때 정말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도와주는 분도 많고, 잘 되길 바라는 분도 많다. 그동안 내 모습을 보고 불안함과 측은함의 시선이었다면 지금은 잘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많다. 열심히 하면 확신에 가득찬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김희진은 이적 당시 강성형 감독에게 "조금이라도 의지가 꺾이면 강하게 이야기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김희진은 "감독님께서 하실 말이 없을 거 같다.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통증이 있으면 조절을 하기도 하지만 미미한 통증은 참고 밀어붙이고 있다. 감독님도 아실 거 같다"고 자신했다.

이날 단양에는 김희진의 첫 실전을 보기 위해 많은 언론과 팬들이 찾았다. 이적 이후 꾸준하게 주목을 받고 있는 김희진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인터뷰를 하고 나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 말고도 팀이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 또 팬들이 응원을 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진. 사진제공=KOVO

 

 

이종서 기자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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